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차량 가격은 계속 오를 것입니다. 지금도 이미 비쌉니다.
근데 제조사가 소비자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이 알아서 감싸주니까요. 인상폭이 합리적이 말하는 소비자(?) 댓글을 본적도 있습니다. 물론 바이럴로 보이지만요. 제가 25년 넘게 자동차업을 하면서 차를 비싸게 구입하고 싶다는 사람 한명도 못봤거든요. 건물 몇개씩 가진 부자들도 수억짜리 차량 구입하면서 100만원이라도 저렴하게 사려고 문의하는데... ^^
어쨌든 그런 시장 분위기 덕분에 계속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이죠. 특히 풀옵션을 선호하는 국내 시장은 제조사들에게 VVVVIP급 시장입니다. 깡통 트림과 풀옵션의 원가 차이는 몇백만원... 근데 판매가격 차이는 1~2천만원을 넘거든요. 몇백만원짜리 옵션의 원가가 몇십만원에 불과한 경우도 많습니다. 제네시스급으로 가면 마진율을 더 커지고요. 수입차와 달리 물류비용에서 이점이 큼에도 가격이 유사하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자! 스포티지의 구매에 있어서도 풀옵션으로 가면.. 기아에 헌금하는 것과 같습니다. 꼭 필요한 것만 골라쓰는 지혜가 필요하죠.
근데.. 시점이 너무 머네요. 2~3년 뒤면.. 또다른 솔루션들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통상 차량 구입 얘기를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단계는 6개월 안쪽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대응이 가능하니까요.
다만... 쏘렌토에서 스포티지로 바꾸는 것이 합리적인가를 따진다면....
그건 아닙니다. 차량의 매매라는 것은 일단 매각때 손실, 구입때 손실을 만드니까요.
향후 엔진 수리비가 나온다고 해도... 매매 손실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또한 다수의 차량들에서 문제가 나타날 경우 다른 소비자들과 뭉쳐서 기업에 요구하면 무료 수리를 해줄 가능성도 생기거든요. 이때 기업편을 드는 바보나, 바이럴레 휘말리지만 않는다면 그렇습니다.
일단은 천천히 지켜보시죠.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