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한번쯤 나올만한 주제인것 같습니다.
장거리 주행에 대한 것인데요.
그중에서도 '고장'에 대한 내용입니다.
예를들면 "이번에 장거리를 가려고 하는데 내차는 10년도 더됐고 키로수도 20만 넘어서 장거리 뛰는데 힘들꺼야. 어쩌면 고속도로에서 퍼질지도 몰라." 라며 장거리 운행에대한 걱정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자동차는 과연 몇시간이나 연속 운행을 해야 고장이 날까?'
물론 이는 너무 변수가 많지요.
어떤 차량, 어떤 컨디션, 어떤 운행조건, 날씨, 도로 환경, 주행환경 너무 고려해야할 것이 많고
그것을 다 안다해도 정확히 알기는 불가능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자동차전문기자인 김기태 기자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그럼 몇가지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연료는 무한이라고 가정하고 연료 보충을위한 정차는 없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차량은 현세대 중형차량 2.0 자연흡기엔진, 상태는 신차출고후 3000km 길들이기가 끝난후 오일류를 교환한 신차 로 하겠습니다. 그만큼 상태에 이상이 없는 자동차인 것을 전제 하겠습니다.
주행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날씨는 맑은 마른노면 기온은 20도 로 하겠습니다.
1. 시내주행을 가정해 50km 속도로 주행하며 3km 마다 신호대기를 위해 3분 정차후 출발을 무한히 계속하는 주행.
2. 고속화도로를 80km 속도로 주행하며 10km 마다 신호대기를 위해 1분 정차후 출발을 무한히 계속하는 주행.
3. 고속도로를 110km 속도로 주행하며 멈춤없이 계속하는 주행.
4. 아우토반을 200km 속도로 멈춤없이 계속하는 주행.
이 가정들 중 어떤 순서대로 차량에 무리를 주는 주행일까요? 어떤차가 가장 빨리 퍼지게 될까요?
그리고 만약 4명의 사람이 위와같은 조건의 차량으로 6시간에 한번씩 1시간동안 식사와 주유를 하고 그 외 나머지는 쉬지않고 번갈아 가면서 3번같은 환경인 우리나라 고속도로를 일주일 동안 계속 운행하면 퍼질까요?
하루에 4시간 쉬고 하루에 20시간이면 7곱하면 140시간이네요.
그리고 한가지더 질문이 있습니다.
나중에 자동차로 일주일짜리 전국일주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보통 1박2일이나 2박 3일 내외의 자동차 여행에서 750 ~ 1200km 주행을 하는데 일주일이면 2500 km도 탈것같습니다. 국도 위주의 주행으로 생각되구요.
보통 아침 10시에 출발하여 1 ~ 2 시간의 주행후 1 ~ 2시간 주차를 하고 를 5번 내외를 반복하고 하루를 마치고 다음날도 반복되는 식의 일주일 여행이 되겠네요.
차량에 가해지는 추가무게는 사람과 짐무게를 포함하여 250kg쯤 되겠습니다.
이정도의 일주일간의 주행이 차량에 많은 과부하를 줄까요?
차량은 단골 렌트 업체의 21 or 22 이거나 년식 QM6 LPE 입니다.
QM6가 저에게는 출력도 모자람없고 아이들과 여행가기에도 적당하더군요.
10도 내외로 추정되는 경사도로를 오르다가 옥수수를 노상에서 팔길래 구매한 뒤 80정도로 달리는 도로흐름에 방해가 되지않도록 풀엑셀을 밟았더니 저의 체감상으로는 교통흐름에 방해되거나 하지는 않는 정도로 가속력으로 답답함 없이 금방 가속되더군요. 체감상 17초는 안걸린것같아요. 80km까지요. 10도내외의 경사에서도 말이죠. 성인3명 아이2명 그리고 50키로의 짐 총 350정도의 무게를 더한상태에서요. 물론 교통량이 많지 않아 타이밍만 잘잡아서 들어가면 과장해서 티코 가속으로도 교통 흐름에는 방해가 안될 만한 수준이긴했습니다. ( 생각해보니 경사 10도에서 350kg 더한상태에서 티코로는 빠르게 80키로를 도달하기에는 무리가 있겠네요. 60초 가까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편의 사항도 중 뒷자리 가운데 시트에 컵홀더가 있는게 아이들에게 참 좋았습니다. 인포테인먼트는 확실히 디자인이 구식이긴 하더군요.
한번은 급히 렌트를 하는바람에 QM6가 없어서 K5로 한번 렌트 했었는데 QM6에 비해서 핸들링의 느낌은 차가 좀 가볍다고 해야하나 핸들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묵직한 느낌이 없고 고속주행에서도 핸들도 휙휙 돌아가는 느낌 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뒷자리 컵홀더도 없었죠.
집에서 처음 목적지까지와 마지막 목적지에서 집까지는 주로 장시간 고속도로에서 고속주행을 하는 저에게 QM6와 비교 해서는 안정적인 묵직한 느낌이 부족했습니다. 이걸 가벼워서 민첩한 느낌이니까 장점이라고 해야할지(물론 핸들이 가벼운게 실제 차량의 민첩성과 직관적 연결성이이 있는가는 다른문제겠죠?) 아니면 단점이라고 해야할지는 확실치않습니다만 저는 QM6 의 핸들링이 더 마음에 들었기에 QM6로만 고정적으로 렌트 하고있습니다.
이야기가 좀 샛길로 간것같네요.
질문때마다 답을 잘 달아주시는데 답변만 보고 감사하다는 말한번 못드렸네요.
항상 궁금한 질문드릴때마다 답해주시는 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양질의 컨텐츠를 제작하셔서 시청해줄 수 있게 해주시는 기자님과 제작진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아! 마지막으로 한가지만더.
예전에는 와인딩로드에서만 촬영하시고 리뷰 하셨는데 몇년전부터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장에서 촬영하시면서 시험항목도 많아지고 더 양질의 컨텐츠가 된것같아서 좋습니다.
그런데 사용료도 상당히 비싸던데요. 이건 협찬이죠? 아니면 반반인가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신. 진짜 마지막으로 한가지만더...죄송합니다. 다음번 시승은 타이칸이라 하시던데 어떤모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