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중반 nf소나타, 아반떼hd, i30fd 시절에는 중간등급 이상만 되도 운전석에 수동식 펌핑타입의 요추받침이 심심찮게 적용이 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2024년엔 오히려 기술이 퇴보한 건지... 지금은 거의 모든 차가 전동식 요추받침만 높은 트림에 넣어주거나 다른 옵션이랑 묶어버리고 인질극(?)을 벌이네요. 다른 쓸데없는 기술만 발전한거겠죠.
이번에 그랑콜레오스 차가 굉장히 잘 나온거같아 오랜만에 가격표를 훑어봤는데 이 차도 역시나.. 운전석에 요추받침 하나 얻자고 370가까이를 더 태우는게 이게 상식에 부합하는 일 입니까ㅋㅋ 중형suv에 2.0터보+7dct 조합이 3500이면 괜찮다 싶다가도 막상 견적 두들겨보면 4천가까이 지불해야 되는군요... 그리고 kgm은 도대체가 이해가 안 가는게 운전석 전동요추받침이랑 18인치휠을 왜 묶어놓는건지??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깡통트림의 구성은 싼타페나 쏘렌토가 좀더 신경 쓴 모양새더군요(현기의 소비자 니즈파악은 정말 무섭습니다). 근데 아쉽지만 현기의 주행느낌은 제 취향이 아니라서 구입할 일이 없고.. 자동차의 기술은 점점 진화한다고 하는데 막상 실제 구입하려고 보면 10년이상 된 중고차밖에 살 차가 없는 느낌이네요. 머 이리 쓸데없는 기능만 많고 휠은 또 어찌나 큰지;
요새 보면 운전하는데 정말 필요한 기능들은 점점 등한시되고 정신없는 것들로만 차가 덕지덕지 도배되는 느낌입니다. 제가 시대의 변화에 적응을 못 하는 걸까요? 그리고 제발 공조기는 버튼과 다이얼로만 조합해주시고 터치방식은 좀... 안전에 매우 위해요소가 됩니다. 버튼식 기어를 고수하는 차도 레버 방식으로 좀 회귀했으면 하고요. 아니 수십년간 보완에 보완을 거쳐 정답에 가깝게 만들어진 기본 틀이 있는데 왜 똑똑한 연구원들 모아놓고 해괴망측한 물건을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얘기가 많이 샜네요ㅎㅎ
다가오는 이번주는 날씨가 또 급격히 추워지던데 회원분들 모두 안전한 드라이빙 하시고 월동준비 아직 안 하신 분들은 서둘러 하시기를 당부 드리면서 이만 물러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