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타이어 테스트는 제가 가장 공을 많이 들이는 업무 중 하나입니다.

많은 자금과 노력을 투입해 지금에 와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업계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물론 싫어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소비자들이 몰라도 될 현실을 알려주고 있으니까요.

모든 타이어 제조사가 그렇지만 콘티넨탈도 PS5라는 등급 내 최상품 상품을 이기고자 노력한 산물입니다. 특히 제동력이 놀라웠네요. 콘티넨탈은 소재(컴파운드) 튜닝을 잘하는 제조사입니다. 물론 미쉐린이 가진 핸들링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느끼기 쉬운 나머지 그립 레벨이 높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제 경우는 미세 조향 및 핸들링의 가치를 높게 보지만 일반 소비자 분들 및 매니아 분들이 사용하기에에 MC7의 경쟁력도 대단합니다. 한편으로 이들은 이렇게 싸우는데, 여기에 국산 타이어들도 함께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여름용 타이어 수요가 적다보니 다들 큰 노력을 하지 않죠. 문화가 다양해 지면 좋을텐데... 그냥 모든 차에 4계절을 써야하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그러다 보니 양산차들도 99%는 4계절이죠. 심지어 국내 포르쉐(파나메라, 카이엔 등) 일부는 4계절을 기본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명히 타보면 타이어가 못 받아주는데...

그래도 이처럼 다양한 비교를 통해 문화가 바뀌기를 바랍니다. 선의의 경쟁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물론 업계서 견제도 받지만 소비자 분들이 저희를 지켜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그리고 을지면옥... 제가 과거 오토조인스에서 근무할 당시... 사무실이 을지로였습니다. 선배들 따라 또는 팀장회의 이후 단체로 식사를 가면서 평양냉면의 맛을 배운 곳입니다. 처음엔 이런걸 왜 먹나 싶었는데, 나중에 그걸 즐기로 있더군요. 벌써 17~18년 정도되었네요.

그 사이에 각 지역의 많은 냉면집을 다녔고... 그 덕분에 나름대로 맛을 평가할 아마추어 맛 리뷰어 수준은 되는 것 같습니다. 을지면옥은 분명 매력있는 평양냉면집입니다. 맑은 육수에 고춧가루... 은근히 중독성 있는 면발... 오랜만에 생각나네요. 다만 을지냉면이 막판 서울시와 벌인 딜을 좋게 보는 입장은 아닙니다.  ^^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