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모든 자동차는 그 국가에서 요구하는 사양에 맞춰 안전 장비 및 일부 기준을 맞춥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성능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부 지역의 수출사양 또는 해외 생산 모델의 경우는 하체 구성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서스펜션, 그리고 타이어입니다. 눈치 채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조건은 자동차의 안정성은 물론 성능 변화에도 일조합니다. 그러나 서스펜션의 설계가 바뀌는 것은 아니죠. 셋업의 내용이 변경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튜닝을 하며 서스펜션, 타이어를 바꾸는 경우가 있는데, 순정과 달리 바디롤을 줄이는 한편 한계 속도를 높여주는 등의 이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물론 승차감도 달라지는데, 셋업이 잘되면 조금은 단단한 느낌이나 승차감을 해치지 않으면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일부 국내 사양들은 단순 물렁한데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집니다. 아쉬운 부분이죠. 그러나 이 해석을 잘해야 합니다. 국내 제조사의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수준의 눈높이를 요구하기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업계에 있다보면 정말 다양한 것들을 알게 되는데, 참 아쉬울 때가 많죠.
같은 의미로 해외에서 이런저런 평을 듣는다는 것이 우리가 타는 자동차와 동떨어진 것일 때도 많습니다. 타이어를 예로... 해외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만 국내에서는 그냥 평이한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업계 대외비가 있다보니 자세히 말씀 드리기는 그렇지만... 그렇기에 해외 얘기는 그냥 해외, 그 지역서 팔리는 상품의 얘기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제조사들은 늘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단지 소비자들이 높아진 사양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가 중요할 뿐이죠.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