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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쏘나타 엔진 위치] 답변 드립니다.

아이디
김기태 PD
등록일
2024-06-10 10:01:42
조회수
1006

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요즘 차량들은 설계 때부터 안전과 공간 효율 등 여러가지를 고려합니다. 즉, 엔진 위치가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더라도 각 국가에서의 안전 기준과 충돌 안전성에 부합하도록 만들어집니다. 그게 아니면 각 국가별 NCAP 시험에서 낙제하겠지요. 또한 차체 강성을 비롯해 많은 것들이 진화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영국차들도 그대로 여기에 있던데? 라는 것은 기우일 뿐입니다.

 

반면 과거엔 그런 기술이 적었습니다. 즉, 충돌 시 엔진이 그대로 밀고 들어왔다는 얘기입니다. 같은 이유로 엔진을 조수석 쪽으로 치우치게 배치하는게 상식이었는데, 과거 현대차는 일본산 우핸들 미쓰비시와 동일하게 운전석 앞에 엔진을 배치했습니다. 즉, 충돌 시 실내로 밀고 들어와 스티어링 계통이 운전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았던 것입니다.  반면 당시의 기아는 엔진 위치를 바꿔 조수석으로 배치했습니다. 엔진의 위치 변경에 따른 설계비 증가 등을 안전을 위해 제조사가 감수했던 것입니다. 당시 현대차와 기아차의 마인드 차이입니다. (지금은 연구소나 개발자들이 동일하니 의미없고요)

 

조금 다른얘기입니다만 80~90년대 소비자들은 안정성 개념을 모르니 물렁하고 큰 차체만 선호했습니다. (근데... 이 문화 지금과 유사하지 않나요? ^^) 

 

만약 당시 (80~90년대) 소비자들이 현명했다면 아마도 두 제조사의 미래가 바뀌지 않았을까 싶네요. 물론 지금의 현대차도 매우 잘하고 있습니다. 고급차에서는 한계가 있지만 대중차, 그랜저 미만에서의 경쟁력은 매우 대단하죠. 

 

다만 내수형 모델의 질적 향상에 힘써주면 좋겠습니다. 소비자들이야 내수형과 수출형에서 무엇이 다른지 모르지만... 소비자들은 해외서 칭찬 받으면 그차가 지금 내가 타는 차라고 착각하는데... 

 

결국 어느 시대건 소비자들이 똑똑해져야 더 누릴 것들이 많아집니다.

이 내용이 단순히 보면 현대차 디스처럼 보일 수 있지만, 문장 이해력 좋은 분들은 파악하셨을 것입니다. 현대차는 준비가 되어 있는데, 소비자들의 수준이... 아직 준비가 되지 있지 않다는 것이죠.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작성일:2024-06-10 10: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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