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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프트 오프 시험] 답변 드립니다.

아이디
김기태 PD
등록일
2024-06-07 09:44:45
조회수
1458

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아시다시피 ISO 규격 시험들은 정해진 테두리 안에서 하는 시험입니다.

반면 리프트 오프는 자동차, 타이어 제조사에 따라 각기 다른 기준을 갖고 시험합니다. 

통상 업계에서는 스로틀 리프트 오프라고 얘기합니다. (바로 이 밑 게시글의  타이어 테스트 관련 답변 중 하단에 보시면 모 연구원께세 제게 주신 메일 인용 부분이 있는데, 여기서도 이 용어와 얘기가 나오죠)

https://www.autoview.co.kr/bbs/view.html?idxno=70805

 

그리고 조만간 나올 다른 콘텐트(아르카나 개발 R&H 연구원 인터뷰)에서도 이 얘기가 언급됩니다.

 

법적 의무 시험은 아니지만 자사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스로틀 리프트 오프 (오버스티어) 정도로 보면 될 것입니다. 현업에서 연구원들이 리포팅할 때는 '리프트 오프 때 O/S' 이런식으로 표기하죠. 주로 이 시험은 R&H 담당자들이 합니다. (주변에 관련 실무자가 있다면 조금 더 자세히 알려줄 것입니다.)

 

차량 특성에 따라 리어축이 빠지는 현상이 나올 수는 있지만 여기에도 수준을 부여해 평가합니다. 살짝 빠지고 마는 정도인가? 일반인들이 카운터 스티어까지 해서 잡아야 할 수준인가... 이건 다른 문제죠. 물론 안정적인 차는 리어축(타이어의) 지지감이 충분해 차가 돌지 않죠. 또한 ESC 튜닝이 잘된 차들도 제어를 잘 해 안전한 주행이 가능케 합니다. 그리고 자동차 제조사들이 꼭 ISO 규격에 있는 것만 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최소한의 일부 시험 규격일 뿐이죠. 많은 브랜드들이 더 안전한 차를 만들기 위해 자체적으로 수많은 테스트를 합니다. 수준 높은 제조사일수록 자사 시험 규격이 더 높고요. 모 독일 제조사의 시험법을 본적이 있는데, 의도적으로 미끄러뜨린 후 얼마나 쉽게 제어되는지를 확인하더군요. (실수 또는 노면 뮤값에 의해 미끄러질 수 있는데, 이를 가만해 이런 시험을 한다는데 놀랐습니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시험 범위 안에서만 공부한다면 기술은 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표면적으로는 평균 정도는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요.

 

독자님은 ADAS에 관심이 많으시겠네요.  저도 현업(제조사), 정부 기관에서 관련 업무를 하시는 분들을 알고 있는데... 혹시 현업 관계자들에게 궁금하신 내용 있으시면 질문 주세요. 7~8월정도에 유로 NCAP에서 시행하는 ADAS 일부 시험법이 국내에도 도입되는데, 그 부분을 취재하게 됩니다. (이때 현업 분들께 질문해 드릴 수 있습니다.)

 

최근 일부 양산 차들의 기본 ADAS를 보고 있는데, (화면에 다 나오지는 않지만) 수많은 자동차들의 ADAS도 성능과 성격이 제각각이라 재미있습니다. 같은 그룹내 비싼 차라고 성능이 더 좋은 것도 아니고... 최신 하드웨어를 썼다고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소비자분들은 단순 기능이 있다없다만 보시지만 그 속에서도 수준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최근에 제 차의 ADAS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이후 성능이 좋아졌네요. OTA의 올바른 쓰임새 중 하나겠지요.

 

재미난 것(ADAS)을 목표로 하고 계시네요. ^^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작성일:2024-06-07 09: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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