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아시다시피 ISO 규격 시험들은 정해진 테두리 안에서 하는 시험입니다.
반면 리프트 오프는 자동차, 타이어 제조사에 따라 각기 다른 기준을 갖고 시험합니다.
통상 업계에서는 스로틀 리프트 오프라고 얘기합니다. (바로 이 밑 게시글의 타이어 테스트 관련 답변 중 하단에 보시면 모 연구원께세 제게 주신 메일 인용 부분이 있는데, 여기서도 이 용어와 얘기가 나오죠)
https://www.autoview.co.kr/bbs/view.html?idxno=70805
그리고 조만간 나올 다른 콘텐트(아르카나 개발 R&H 연구원 인터뷰)에서도 이 얘기가 언급됩니다.
법적 의무 시험은 아니지만 자사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스로틀 리프트 오프 (오버스티어) 정도로 보면 될 것입니다. 현업에서 연구원들이 리포팅할 때는 '리프트 오프 때 O/S' 이런식으로 표기하죠. 주로 이 시험은 R&H 담당자들이 합니다. (주변에 관련 실무자가 있다면 조금 더 자세히 알려줄 것입니다.)
차량 특성에 따라 리어축이 빠지는 현상이 나올 수는 있지만 여기에도 수준을 부여해 평가합니다. 살짝 빠지고 마는 정도인가? 일반인들이 카운터 스티어까지 해서 잡아야 할 수준인가... 이건 다른 문제죠. 물론 안정적인 차는 리어축(타이어의) 지지감이 충분해 차가 돌지 않죠. 또한 ESC 튜닝이 잘된 차들도 제어를 잘 해 안전한 주행이 가능케 합니다. 그리고 자동차 제조사들이 꼭 ISO 규격에 있는 것만 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최소한의 일부 시험 규격일 뿐이죠. 많은 브랜드들이 더 안전한 차를 만들기 위해 자체적으로 수많은 테스트를 합니다. 수준 높은 제조사일수록 자사 시험 규격이 더 높고요. 모 독일 제조사의 시험법을 본적이 있는데, 의도적으로 미끄러뜨린 후 얼마나 쉽게 제어되는지를 확인하더군요. (실수 또는 노면 뮤값에 의해 미끄러질 수 있는데, 이를 가만해 이런 시험을 한다는데 놀랐습니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시험 범위 안에서만 공부한다면 기술은 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표면적으로는 평균 정도는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요.
독자님은 ADAS에 관심이 많으시겠네요. 저도 현업(제조사), 정부 기관에서 관련 업무를 하시는 분들을 알고 있는데... 혹시 현업 관계자들에게 궁금하신 내용 있으시면 질문 주세요. 7~8월정도에 유로 NCAP에서 시행하는 ADAS 일부 시험법이 국내에도 도입되는데, 그 부분을 취재하게 됩니다. (이때 현업 분들께 질문해 드릴 수 있습니다.)
최근 일부 양산 차들의 기본 ADAS를 보고 있는데, (화면에 다 나오지는 않지만) 수많은 자동차들의 ADAS도 성능과 성격이 제각각이라 재미있습니다. 같은 그룹내 비싼 차라고 성능이 더 좋은 것도 아니고... 최신 하드웨어를 썼다고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소비자분들은 단순 기능이 있다없다만 보시지만 그 속에서도 수준이 존재한다는 것이죠.
최근에 제 차의 ADAS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이후 성능이 좋아졌네요. OTA의 올바른 쓰임새 중 하나겠지요.
재미난 것(ADAS)을 목표로 하고 계시네요. ^^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