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기본 설계가 잘된차는 어떤 구동방식이건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반면 기본이 부실하면 한계 이전부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죠. 특히 내수형 모델 중에 일부 그런 모델들이 있습니다. 이제 그 제조사들이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아쉽게도 국내 소비자 수준에 맞춰 디튠(성능을 하향 조정)해서 내놓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상 소비자들이 부끄러워 해야 할 부분이죠.
트레일블레이저는 섀시 완성도가 매우 높은 차입니다. 국내에서 완성도를 논할 소형 SUV는, 트레일블레이저와 XM3(현 아르카나) 정도입니다.
그래서 원래는 트레일블레이저 섀시 쪽 개발자 인터뷰를 넣어볼까 했는데, 한국지엠 내서 연구소 법인이 분리되다 보니 협조가 쉽지 않아 무산되었네요.
다만 트레일블레이저 편이 업데이트 된 이후 개발자 분께 개인적으로 메일을 받았습니다. 섀시 특성과 튜닝에 대한 특징을 잘 이해하고 설정해 줘서 고맙다고... 또한 지금의 오토뷰 로드테스트가 각 자동차 연구소에서 바라보는 개발 프로세스에서 응용된 것들이 많다는... 쉽게 말해 '니들 좀 하는데!' 이런 칭찬이었죠,. 여기엔 리프트 오프 시험에 대한 칭찬도 있었습니다.
일단 트레일블레이저 섀시 개발 과정 인터뷰는 못했지만 대신 아르카나를 통해 섀시 튜닝에 대한 얘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익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자! 질문 주신 트레일블레이저, 기본이 좋다는 건 한계 일부 특성에서 차이가 있을 뿐, 근본 자체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즉, 반복된 스티어링 조작으로 AWD 개입이 생긴다고 약간 도움이 되는 것이지 근본적 특성을 확 바꾸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두가지를 놓고 보면 차이는 존재하나 구동 특성에 의한 정도일 뿐 근본이 다르지는 않다는 것이죠.
틀이 좋다는 것은 어떤 환경에서건 운전자에게 신뢰감을 주고, 한계에서도 더 안정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차이가 없다는 아니지만 한계 기준, 95와 100의 차이입니다. 만약 더 극적인 성능을 원하시면 타이어를 상급으로 바꾸시면 되고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