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이서님.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아버님이 운전을 즐기고 계시겠군요. 운전재미란게 빨리 달리는게 아닌데, 경험하지 못한 분들은 그게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죠.

단지 똑 같은 운전인데...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는... 물론 다른 차들도 움직이긴 하나... 그 섬세함에서 오는 느낌...

이 느낌은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하셔야 국내 차들도 발전하는데... 제가 아쉬워 하는건.. 국내 브랜드도 만들 여력은 충분한데, 내수형만 그렇게 만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향상 평준화되던 소비자 수준이 다시금 내려갔다는 것을 알고 쉬운 차만들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뭐... 소비자들은 이게 좋다고 말하고... (구조적으로 그럴 수 밖에 없지만) 유튜브에서도 칭송하니 더 쉽게 만들어 마진을 남기는 것을 포기하는 제조사는 없을 것 입니다. 근데... 정말 좋은차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나 그걸 지켜보는 저희 같은 사람들은 안타까울 뿐이죠.

3시리즈는 추천하고 싶은 차에요. 지금의 E클래스나 5시리즈도 매우 좋고요. 

BMW의 기능 설정... 그건 저도 어렵네요. 하나하나 메뉴를 파고 들었는데도.. 가끔 새로운 기능을 발견하는 일이 있습니다. 인터페이스 설계 하나는 정말...

Idrive 8.5는 조금 낫긴 하나.. 뭐 대폭은 아닙니다. 8.0쓰다 8.5로 가면 조금 헤매거든요.

그리고 최근 3시리즈(M3) ADAS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그 덕분에 기능이 세련되어 지고 성능도 좋아졌네요. ADAS를 문제 개선에만 쓰는 브랜드들도 많은데, 그래도 꾸준히 소소하게 업데이트하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아버님께 차량에 업데이트가 뜬다면 꼭 하시라고 말씀드리세요. 일부 소비자 분들은 국산차의 ADAS 성능이 좋다고 생각하시는데, 그건 몇년전 얘기이고 이제는 수입차들의 기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E-클래스 테스트했는데, 깜짝 놀랐네요. 그리고 

저도 잘 타고 있어요. 차의 쓰임새가 딱 정해져 있다보니 출퇴근 및 외부 업무를 위한 이동, 타이어 테스트...

지금은 약 1.5만km를 넘었는데. 초기 2~3천km 정도는 길들이기에 쓰였고, 타이어 테스트에 쓰인 마일리지가 한 4천km 정도되는 것 같습니다.

이전 A45도 좋은 차였지만 터보랙이 적도 토크가 잘 나와서 일상이 편합니다. 누군가는 DCT가 아니라 불만이라지만 저는 일상 주행서 편해서 좋네요.

320i MSP, M340i보다 승차감이 좋다는 것도...

조만간 1년탄 얘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원래 제작은 했는데, 조금 재미가 없어서.. 조금 더 빠른 진행으로 다시 제작하려고요.

올해는 여러가지로 바쁘지만.. 그래도 즐겁습니다. 

현재의 오토뷰 팀원들 모두 잘해주고 있고, 그 덕분에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습니다. 잠도 잘자고.. 그것 하나만으로 정말 살것 같아요.

요즘 불만이라면 하루가 너무 짧아요. 저는 가끔 주말에 일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 가능하면 아무것도 안하고 휴식하는 쪽을 지향하는 중이에요.

얘기가 길었네요. ^^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