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대응하느라 많이 힘들었겠네요.
포탈에서 소소한 상품 하나 검색해도 온갖 바이럴 댓글이 판을 치는 세상인데, 거대 제조사들이 온라인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돼죠. 가전을 비롯해 IT기기.. 모든 제품들이 대상이니까요.
같은 이유로 클리앙, 보배드림을 비롯한 커뮤니티의 분위기도 잘 읽어야 합니다. 정상 유저와 바이럴 업체가 섞여 있거든요. 물론 과거부터 오토뷰 게시판도 모니터링 대상이고요.
근데... 어떠한 이슈가 있었을 때 소비자들이 감싸는 것도 잘못된 문화입니다.
내차니까 괜찮아... 아니.. 니 차니까 더 요구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번 충돌 결과는 조금 아쉽습니다. 현대차는 가이드 준수를 잘하거든요. 특히 IIHS, NHTSA, NCAP 등에 대한 대응 시험을 자체적으로 잘 합니다. 그럼에도 놓치는 부분이 나오죠. 또는 달라진 규정에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요.
저 결과가 나온 뒤 어떤 조치가 이뤄질까요? 개선할겁니다.
다만 국내 소비자들이 감싸고 돈다면 국내 시장은 우선 순위에서 밀리겠죠. 그럼 누가 손해일까요?
우리 기업들이 잘하는 것은 발빠른 대응입니다.
다만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있어야 합니다. 개선 요구가 없으면 많이 밀립니다.
어떤 경우는 아예 안합니다. 그런 답답한 모습을 많이 봤죠.
과거에 제가 몇몇 이슈를 지적했을 때... 그리고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보태지며 연구원들의 밤샘 작업으로 1주일 만에 문제의 답을 찾아낸 사례도 있었습니다. 엔진 관련 건은 약 한달 정도... 지금 업무 시간 제한 등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하지만 그때는 연구원들의 열정과 의지로 가능했던 일입니다.
지금은... 소비자들이 괜찮다고 하고, 일부 유튜버들이 힘을 보태니 비정상이 정상으로 둔갑하는 현상이 벌어지곤 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