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아쉽게도 쏘렌토는 동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싼타페는 진행되었고요.  소비자들은 ADAS가 장착되면 다 똑같은 성능을 내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각 차종별 성능이 다릅니다.

페이퍼 매니아적 시각으로 보면 같은 시스템이 장착되었을 때 동일한 성능이 나오는 것처럼 인식하지만 동일한 하드웨어를 가졌다고 해도 센서나 카메라의 위치, 다시금 그에 따른 소프트웨어 튜닝에 따라 성능이 달리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고가의 차라고 성능이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일예로 모 고가 모델의 경우 카메라를 새롭게 장착했는데, 소프트웨어 튜닝이 원만하지 않아 하위 모델 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일단 쏘렌토와 싼타페 사이의 성능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소소하게 신모델인 싼타페가 약간 유리할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긴 합니다. 그러나 쏘렌토는 숙성에 따른 이점을 가져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꼭 떨어진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답이 애매하죠?

일단 저는 유사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싼타페는 신차이기에 조금 더 유리한 점이 존재할 수 있고, 쏘렌토는 숙성되었기에 유리할 수도 있는 만큼 동 조건에서 시험하지 않았을 경우 어느것도 더 낫다고 얘기하는게 제한이 따른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참고로 저조도에서 인체 더미를 놓고 긴급제동(AEB) 시험을 했을 때, EV9 보다는 싼타페의 것이 약간 더 나았습니다. EV9은 레벨3까지 언급되던 것이기에 기대했지만 조금 의외였죠. 정리하자면 둘다 작동은 했지만 싼타페의 시스템이 조금 더 조기에 작동하여 충돌 때의 충격을 조금 더 줄였다는 얘기입니다.

중요한 것은 ADAS라는 것이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지 자율주행이나 사고를 방지하는데 있어 만능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운전자는 이를 인지하여 꼭 스스로 대처해야 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