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해당 문제는 특히 국내 사양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국내 성향에 맞춰 서스펜션을 너무 부드럽게 설정하기 때문입니다.
반명 수출형 또는 해외 현지 모델들은 서스펜션과 타이어가 다르죠. 유럽은 많이 다르고 북미 사양도...
리어 지지감이 부족한 문제가 나타나는 것은 서스펜션이 지나치게 부드럽게 설정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업계 개발자들에게 문의했는데...
현대기아차가 한때는 핸들링 및 코너링 등 성능과 밸런스를 잡는 쪽으로 튜닝했는데, 국내 소비자들은 이런 것의 장점은 모르겠고 단순히 단단한 느낌의 승차감이라 싫다라는 점만 어필했다고 하네요.
결국 한국형은 성능이나 안정성 보다 부드러움만 살리는 것이 현재 셋업 방향이라고 합니다.
저도 왜 이런 문제를 모르르냐고 업계 분께 물어보니, 몰라서가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이니 담당자들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다는 얘기를 해주시더군요.
그러면서 국내 브랜드의 유럽형 모델을 꼭 경험해 보라고..
그러고 보니 제가 약 17~18년전에 기아 씨드(유럽형)을 타보고 박수를 쳤던 기억이 나더군요.
당시만 해도 골프 대비는 조금 부족했지만, 국내 브랜드차로는 최고였거든요.
결국 못해서가 아니라 하지않는 것이구나..
이처럼 큰 틀의 정책이 달라지니 비어만 사장 같은 사람도 필요없어지고.... 형식적인 고문으로만 남게 된 것이죠. 그것도 유럽형 모델 일부에 대해서만 소폭 관여하는...
이번에 지적한 문제도 무거운 차에서 하중에 앞으로 몰리면 리어 지지감이 더 저하되면 것이며 이 때문에 리어가 빠지는 성향이 강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시험법은 자동차 제조사, 섀시 제조사, 타이어 제조사 등 기본적으로 핸들링(R&H)를 평하가는 곳에서 기본적으로 시험하는 방법입니다. 저희가 개발한 방법이 아닌, 저희도 2개 자동차 제조사 및 수입 및 국내 타이어 R&H 개발 및 평가자들에게 배운 방법 중 하나죠.
또하나의 문제는 ESC가 켜져있음에도 작동하지 않는 문제, 이런 약점을 4계절 타이어에서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다 보니...
결국 유럽사양은 완성도가 좋다고 합니다. 조금 단단한 느낌이지만 성능, 안정성도 잡았고...
그렇다고 유럽사람들이 돌서스펜션을 타는 것도 아닌데...
저도 이 부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만... 결국 국내 소비자들이 원해서 이뤄진 것이라 제조사를 탓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결국 더 좋은 상품을 만날 수 있음에도 소비자들이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
그렇다고 출렁거리는 서스펜션이 좋은 승차감을 만드는 것은 아닌, 단순 물렁거리는 느낌일 뿐인데..
그래서 아쉽죠. 여기에 욕도 먹고...
그리고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나중에 이에 대한 자세한 스토리.. 지금은 말하지 못하지만...
때가되면 자세히 얘기해 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저희를 오래 보신분들은 아시겟지만 말로만 하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우리 만의 상상도 아니고요.
단지 지금 말하기 어려운 것은... 어차피 소수분들만 궁금하실 그 궁금증 하나 해소한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예전과 달라진 점이죠. 과거엔 그런 것 신경쓰지 않고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주면서도 정의감에만 불탔는데...
사람들은 진실을 믿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진실 보다 믿고 싶은걸 믿을 뿐입니다. 진실과 거짓을 떠나 믿음만 준다면 동경하고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goodcar7님이 쓰신글입니다 ◀ >
이런 차들은 판매 중지가 정답이죠
기술력이 없으면 외국차 수입해서 팔아라
맨날 무슨 기본도 안되어 있는것을 차라고 판매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