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15년... 생각보다 먼 얘기였네요.

지금 보니... 그때가 참 좋았구나 싶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10년 뒤에 그 때가 좋았다고 회상할 수 있도록 지금 더 즐기며 살려합니다.

당시 진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내 차도 아닌 시승차를 만나러 가는길이 너무나 설롔고, 스테어링을 잡을 때의 두근거림...

당시엔 회사에서 유류비 지원을 제한적으로 했는데, 촬영 전날 오후에 받아 밤새 타고나서 사비로 연료를 채웠던 기억도 납니다.

허접해 보이는 도어 패널, 조립 수준도 그냥저냥... 그런데 그만큼 좋았던 차가 있었나 싶네요.

그 차 탄다고 샵에 가서 미쓰비시 모터스포츠 셔츠도 사고... 

어린 날? 아니 그리 얼마되지 않은 몇년 전의 추억이네요. ^^

화질은.. 아쉽게도 복구가 쉽지 않습니다.

과거엔 영상 제작법은 지금과 다릅니다.

HDV라는 6mm 테이프로 촬영한 것을 PC로 캡춰받아 옮기고, 이것을 편집할 때 압축 보드를 사용해 작업했습니다.

압축 보드가 없으면 실시간 프리뷰를 할 수 없어 편집이 오래걸리거든요. 

근데, 지금은 이 보드의 하드웨어 압축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가 없어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하나는 음악(BGM) 문제인데, 과거엔 인터넷 영상에 쓰인 BGM에 대한 규제가 없었습니다. 

저희도 제작할 때 제작권협회에 문의하여 제작했었는데, 지금은 모든 BGM에 저작권 이슈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과거 영상을 쓰지 못하는 문제가 있죠. 

근데... 과거 (오토조인스 및 오토뷰) 팬분들이 좋아하시는 반면, 유튜브에서는 구독 취소가 나오는 마법이...

그래서 다른 영상 업데이트도 고민 중이네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fox905님이 쓰신글입니다 ◀ >

란에보 시승기를 과거에 봤을때는 시승한 그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 주는 듯한 느낌의 시승기여서 정말 재밌게 봤던 시승기였는데...

그런데 이게 벌써 15년 리뷰라니? 띠용이네요.

화질이 아쉽지만 이렇게 시청자 분들 의견을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지금 봐도 란에보가 갖추고 있는 것들은 정말 대단하네요~

PD님도 샤프하고 옷도 훨신 멋있는 옷 입고 계시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