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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aepd
등록일
2009-09-13 02:16:53
조회수
2128
안녕하세요. gyaud615님.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어떤 목표를 중심으로 노력하는 것 역시 좋지만 아직 사회에 진출할 시기와 조금 먼 만큼 다양한 분야까지 생각해 보시는 것이 어떠실까 싶습니다.

자동차에 있어 매체 담당자도 하나의 존재가 되겠지만.. 메이커에 속해 일해본다는 것 역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제 기준서 쉽게 답변 드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자동차 미디어의 발전 방향에 대한 언급 역시 쉽지 않습니다. 매체의 다양화와 더불어 독자들과의 소통 채널의 변화. 또한 메이커들의 對 매체 전략 등 다양한 부분이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제 나름대로 언급하는것은 가능하지만.. 그것 또한 정답이 아니며 또한 변수가 너무나 많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가야한다거나 하는 전략은 있습니다만..이는 저희 내부적인 일이니 오픈이 쉽지 않습니다.

글쎄요.. 쉽지 않은 질문이며 저역시 쉽지 않은 답변입니다.

하지만 대답은 언제나 같을 것입니다. 현재는 주어진 상황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5년뒤 혹은 그이후 생각이 다시 변하실수도 있습니다.
혹은 준비가 되었지만 막상 갈수 있는 매체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것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저역시 다른분들처럼 한달에 수통이상의 질문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답변이 가장 난해합니다.

조금 성의없는 답변처럼 느끼실수도 있겠지만.. 목표를 하나만 설정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향하시고자 하는 일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급처는 물론 있습니다만.. 생각해야 할것은 단지 그뿐만이 아닙니다. 대가없이 단지 일만 하시면 되는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경제상황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몇몇 매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력 있는 전문 스탭들이 그만둬 거의 경력이 없는 인력을 형식적으로 쓰는 사례들도 있습니다.
막상 준비가 다 되었는데 가야할 곳이 없으시다면...

이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도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하고싶은 일과 해야할 일에 대한 구분도 있기 때문에.. 현재보다는 학업과 군대 문제가 어느정도 종료된 시점서 다시금 심각한 고민을 하시는 쪽을 추천드립니다.

다른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제 경우는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생각합니다.

국내 자동차 매체서 공채를 뽑아 매년 인력을 충원하는 회사가 없다는 것도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대부분 취재인력으로 3~5명이 충원되면 스탭이 그만두기 전까지 추가 인력 보충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이와 같은 질문은 메일 쪽이 좋습니다. ^^

즐거운 한주되세요.



▶ gyaud615님이 쓰신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PD님. 요즘 잘 지내셨나요? 오랜만에 질문드리려 글을 써 봅니다.^^ 사실은 저번주에 글을 썼다가 키보드를 잘못 누르는 바람에 다 쓴 것을 날려버려서요.. 다시 쓰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걸릴 것 같아서 그 날은 포기했고, 오늘 드디어 시간이 났네요.ㅋ
>
>저는 중3때쯤부터 자동차 전문 저널리스트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해 보다가, <자동차 전문 저널리스트도 다른 저널리스트들과 (물론 다른 점들도 매우 많지만)기본적인 틀은 같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거기다 제가 기계하고는 좀 친하지만, 수학/과학과는 영 친하지를 못해서 문과를 선택했거든요.. 여러가지 상황들을 종합해볼 때, 대학에서 신문방송학또는 언론정보학을 전공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에는 손석춘 님의 <신문 읽기의 혁명>, 그리고 전/현직 기자분들의 글들을 엮은 <기자가 말하는 기자>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는데요, 그 중 질문드리고싶은 것이 생겼습니다.
>
>바로 <앞으로의 자동차 미디어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것인가>라는 것입니다. 특히 (1.독자와의 의사소통, 2. 매체의 파급 효과/영향력, 3. 발전 가능성)이라는 부분에서 말이죠. 얼마 전에 비슷한 질문을 이미 권규혁님과 류청희님께 드린 적이 있긴 한데... PD님께선 두 분과는 달리 인터넷 매체에서, 그것도 글이 아닌 영상을 주로 사용하고 계신데다가, 직접 정통파가 아니라고 말씀하셨던 적이 있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지 궁금해졌습니다.
>
>워낙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보니, 그리고 아직은 제가 어리다보니 제가 미래에 이 직업을 가지게 될 지는 저를 포함해 아무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분야에서 일하게 된다면, 꼭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
>아마 <고등학생이 생각하기엔 너무 어려운 문제다>라고, <그런 것들은 대학 가서 생각해봐도 늦지 않다>라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사실 제가 생각해봐도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미리 생각해둬서 나쁠 건 없을 것 같고, 또 제가 이런 쪽에 관심이 많다보니 말이죠..^^
>
>요즘 많이 바쁘실 텐데 갑자기 난처한 질문 드리게 돼서 죄송합니다..^^ 아무튼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ㅎ
>
>p.s. 메일을 통해 질문을 드리는 것이 좋을지, 여기 게시판에 올리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게시판에 글을 올려봅니다. PD님께서 어떤 방법이 더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알려주시면, 앞으로는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작성일:2009-09-13 02: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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