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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amg e63 + c43 coupe 4개월 사용기

아이디
gwone
등록일
2019-02-14 11:48:25
조회수
5153

 

차의 조합이 워낙 특이하다 보니 향후에 AMG나 벤츠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김피디님의 격려에 힘입어 2번째 사용기를 올립니다^^

 

벌써 출고한지가 4개월 가량 되어가는 군요... 두대를 출고한 경위는 첫 체험기에 올렸던 데로 입니다. 여전히 e63은 와이프 평일 마실용 주말 가족드라이브용으로 쓰고 있고, c43은 출퇴근용으로 제가 주로 쓰고 있습니다.

 

차량 사진은 제가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아서...오랫만에 나란히 주차한 기념으로 찍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실내 사진은 하나도 없네요 ^^;

 

외부 디자인은 여전히 둘다 다음에 듭니다만. 확실히 c43은 뒷태, 옆태가 이쁘구요 전체적으로 댄디한 느낌입니다. e63은 앞뒤 포스있는 남성적인 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실내의 경우에는 e63은 일반 e클과 큰 차이는 없고, 앞좌석 다이나믹 멀티 컨투어(?) 시트가 코너시에 옆구리를 받쳐주는 느낌은 저는 여전히 운전에 참견하는 느낌을 받아서 이질적입니다. 와이프는 대만족하구요. 착좌감은 나쁘지 않으나 c43버킷 시트에 비해 확실히 떨어집니다.

 

c43 coupe의 실내또한 일반 c클과 별차이는 없는 것 같구요. 전체적으로 e63에 비해 고급감이 떨어지지만 버킷 시트의 착좌감이 e63에 비해 제 허리에는 월등합니다. 와이프도 그 부분은 인정...ㅎㅎ

 

e63은 이제 4500km가량 타면서 길들이기는 어느정도 끝난 상태라 생각하구요. comfort에서는 엔진 반응이 저에게는 너무 굼뜨지만.. 의도적으로 벤츠스러운(?)감성을 이끌어 내기 위한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운전할 때에는 indivisual로 해서 엔진 반응만 sport로 세팅하고 나머지는 comfort로 세팅하고 다니구요. sport시 엔진 회전질감은 저에게는 예술입니다. 알티마 3.5의 자연흡기 엔진보다도 고급(?)스럽구요. c43과 달리 8기통에서 오는 힘찬 부드러움...이라고 해야 할까요. 계속 가속을 하게 합니다. 그것 때문에 e63으로 장거리나 고속 주행은 무조건 제가 하구요. 차가 적을 때에는 종종 sport 로 해서 다른차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가속 감속을 하면서 팝콘 소리를 즐깁니다. 엔진 사운드는 처음에는 c43의 경쾌하면서 날카로운 소리가 좋았는데 들을수록 v8 의 사운드가 멋지네요. 승차감은 일단 차량보다는 당연이 딱딱하지만 e클이라 그런지 c43에 비해 도로의 요철을 잘 걸러내는 느낌을 줘서 c43에 비해 안락합니다.

 

c43의 경우 2500km정도 주행했구요. 길들이기를 딱히 많이 하지 않고 밟고 다녀서...차에게 미안합니다 ㅠ. 엔진 반응의 경우 comfort에서는 약간 굼뜨지만 e63에 비해 가볍기도 하고 좀 더 경쾌합니다. 왠만한 가속은 3000rpm이내에서 하게 되는데  일반 도로에서 추월가속으로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엔진 사운드는 카랑카랑해서 좋습니다만... e63이 너무 뛰어납니다. 승차감은 도로의 요철, 굴곡을 거의 전달해주는 느낌입니다. c63s coupe에 비해서 무게가 가벼워서 그런지 몰라도 주행 감각은 경쾌하고 가벼워서 제 실력에 공도용으로 즐기기에는 c63s에 비해 부족함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단지 c63의 전면부 디자인과 v8엔진의 회전질감과 사운드에 대한 아쉬움...

 

 

# 단점

 

1.e63, c43둘다 D컷 핸들인데 당연히 열선이 있을거라 생각했으나.. 없었습니다. 차량 가격을 생각하면 의외입니다;; 차량 설명 사원도 왜그런지 모르겠으나 D컷 핸들에만 열선이 없다고...

 

2.c43 coupe의 경우 세단에 비해 디자인, 운동성능에는 약간의 장점이 있었으나 이외에는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데로 차체가 낮은 데서 타고내리기가 불편하기도 하구요. 의외의 다른 단점은 문이 크고 길다보니 타고 내릴 때 e63못지않게 넓은 좌우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주차는 편하게 하지만 내리기 불편함은 똑같은 ㅠ. coupe가 처음이다보니 이런 단점은 생각도 못했네요;; 앞으로는 쿠페는 가능하면 피할듯 합니다.

 

3.e63의 경우 주차 센서 오작동이 자주 납니다. 저속 운행시에 뜬금없이 접촉경보(?)가 울려서 초반에는 많이 놀랐습니다. 지금은 성가시구요.

 

4.블랙박스 : 출고전에는 몰랐습니다만...벤츠 순정 블랙박스는 장식이더군요. 주행하고 10~15분은 지나야 그제서야 전원이 들어오는...한숨만 나옵니다. 조만간에 교체를 고민 중입니다.

 

5.AS : c43출고시에 조수석 창문 센서에 문제가 있어 며칠 맡긴 것 말고는 센터에 갈 일은 없었네요. 단점이라기 보다는 이 부분은 판단보류입니다.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하구요. 향후에 AMG나 비슷한 차량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 

 

작성일:2019-02-14 11: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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