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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공적인 다운사이징? - XC40 B4

아이디
junos
등록일
2020-12-23 19:19:08
조회수
3818

지인: "기다리던 차가 나왔습니다. ㅎㅎ"

저: "축하드려요, 보러갈까요?"

지인: "네, ㅎㅎㅎ"

.....

 

올해 5월부터 컴팩트 SUV를 고르기 위해 정말 많은 시승기와 김기태PD님께도 여쭤보고 고민을 했더랬습니다. 반일감정... 미국에 있을 때 몰던차가 여기선 1억?? 이돈이면 차라리 포르쉐를 타지 왜 벤츠를... 포르쉐가 고장 잘 안 나는 차로 유명합니다. 아무튼.. 배터리 연간 수명, 버튼과 다이얼 기어 조작은 다 버려버리고, 이러고 보니 실리를 챙겨야 하는 컴팩트 SUV는 살차가 없더군요. 더군다나 2025년 부터 서울 사대문안에서 내연기관차 운행 금지라며 떠드는 정부.... 13평 아파트에 살면서 혜택 줄어든 6~7천만원짜리 전기차를 사야한다는건지.. 

 

"뒷자리가 마음에 안들고, 앞좌석 익스텐더가 수동이야.. 엔진소리는 250cc 오토바이 같아, 패들도 없고, HUD도 없고..."

줄줄이 쏟아내는 지인의 불만. 200km 주행한 차가 듣는다면 울것 같네요. ㅎㅎㅎ

 

"그럼 저한테 파세요."

"그래? 그래! "

 

이렇게 해서 XC40의 오너가 되었습니다. 장장 6개월 동안 시승하고 견적 뽑고 다녔는데, 이렇게 얼떨결에 차를 사게 됬습니다.

XC40을 리스트에 두지 않은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고급 휘발유 전용

 - 아이들링 진동 문제

 - 보증기간 끝나고 유지보수 문제

 - 아슬아슬한 4인승.. 뒷좌석.. 유럽차들은 2열 등받이에 대해서 상당히 인색한데요. 볼보는 좀 더 심한것 같아요.

 

바빠서 차를 운행 못하고 아직은 세워뒀는데, 이번주에 좀더 운행해 보고 나머지는 적겠습니다.

다만, 별로 사용하지 않는 차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해방감이 생깁니다. 

이상한점이요? 현재 시점으로 많아요. ㅎㅎㅎㅎ

 

* 손잡이에 손도 안댔는데, 문열리고 사이드미러 펴지고 의자 뒤로 가고... 원래 이런지...

  근데, 차 안 잠그고 멀리 가면 자동으로 안 잠긴데요. ㅎㅎㅎㅎ 

 

* 애플 카플레이로 네비 연동하면 계기판에는 안보입니다. 인포테인먼트에서도 화면에 꽉차게 안나와요.

  무엇보다 지문자욱으로 뿌옇게 되요. 손을 바꿔야 하나....?

 

* TPMS.. 이건 있는건지 없는건지. 어디가서 보는건지... 왜 다른 차처럼 화면에는 안나오는건지. 

 

* 멀쩡한 남에 휴대폰 음악은 왜 자꾸 트는건지... 와이프 폰도 똑같은데 페어링 안되고..

 

* 엠비언트 라이트?..... 그냥 문 열면 볼보라는 라이트나 달아놓지... 옵션이 빠진 줄 알았습니다.

 

 

* 뒷좌석 목받침 접이 자동?.... ㅎㅎㅎㅎㅎㅎ. 이건 넌센스에요. 어뷰가 있는 등급에는 있고, 어뷰 없는 등급에는 없데요. 

  그냥, 뒷좌석에 누가 타면 장난하는 용도?

 

차는 샀으니, 이상해도 계속 타야하는데... 자동으로 문 안잠기는 것과 엠비언트 라이트, 뒷좌석 목받침 접이 기능 만든 사람은 좀 만나보고 싶네요. 본사에 메일 보내 볼까봐요. 아직도 웃깁니다. 

 

 

좋은점은.... 움.

 

* 모듈러 엔진.. 전차종 같은 블럭이니 차가 작고 가벼워 밟고 다니지만 안는다면 내구성에서 유리할지도요.

 

* 타이어가 235/50R19입니다. 한국타이어 95,000원 하네요. 야외 주차장이라 2만km 주행해도 2년이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합니다.

* 5년 A/S!!.. 근데 미션오일은 자비로 갈아야 한데요. 40만원. 딱 두배군요. 아이신이면 좀 저렴할 줄 알았는데...

 

* 마일드 하이브리드!!.... 순수 내연기관 아니라고 우길 수 있을까요?

 

 

작성일:2020-12-23 19: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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