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B을 소리의 power 혹은 intensity의 상대적 비율로 계산해보면 10^(3/10)=1.9953 이므로 윗분의 말씀에서처럼 약 두배 정도의 차이를 가지는 게 맞긴 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청각은 소리의 크기 (loudness) 를 판단함에 있어 단지 소리의 에너지수준 (power or intensity) 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주파수 및 기타 여러 조건들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기존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청각은 3dB이 아니라 10dB이 증가할 경우에 소리가 두배 정도 커졌다고 인지한다고 합니다. 더불어 동일한 에너지수준의 소음도 그 주파수에 따라 각기 매우 다르게 인식된다고 하죠.
결론적으로 인간의 청각은 3dB 정도의 차이를 만족할만한 수준의 신뢰도에서 제대로 구분해내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에 김피디님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지요.
부언한다면, dB이라는 measure는 인간의 감각기관의 특성을 로그스케일을 이용하여 최대한 근사화한 것일 뿐, dB의 산식에 맞추어 우리의 감각기관이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작성일:2009-09-29 04: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