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핸들링과 코너링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 부분에 대한 개념도 확실히 잡고 계신것 같습니다. 역시 오토뷰 독자님들은 수준이 너무나 높으셔서 부담입니다.
맞습니다. BMW는 핸들링에서 매우 유리하지요. 반면 아우디는 한템포 여유로운 느낌입니다. 따라서 BMW 운전자들은 아우디에 대해 조금 답답하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단, 아우디가 코너링에서 항상 앞서는 것은 아닙니다. 정확히 재가속에서 유리하다고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코너 진입은 BMW 쪽이 분명히 유리하거든요. 단, 동일 조건을 갖추고 고출력으로 갔을때 코너탈출에 앞서 얼마나 빨리 가속페달을 최대한 전개할 수 있느냐의 차이서 BMW는 아우디의 콰트로를 따라오지 못합니다. 단 예외도 있습니다. 최신 X드라이브는 미쓰비시의 AYC 및 혼다의 SH-AWD 처럼 특별한 AWD이기 때문에 콰트로보다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다시 아우디와 BMW 얘기로 돌아가서.. A6는 본래 경쟁차들보다 많이 무겁습니다. 2~3백kg 가량 차이가 나지요.
이번 A6의 스펙을 볼때 만약 3.2 직분사 엔진이었다면 쓴소리가 적어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300마력으로 향상되면서 속도가 증가했고 그만큼 브레이크 및 코너 진입에 따른 무게에 따른 부담이 커진 것입니다.
거기에 타이어는 너무나 평범한 스포티 타이어를 쓰고 있구요.
사실 굿이어 F1에도 종류가 많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타이어들도 있구요. 반면 아우디에 장착된 모델은 아쉬움이 컸습니다.
글쎄요. 어찌보면 성능이 높아졌기 때문에 불만이 커졌다는 것인데.. 브레이크 등등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하면 타이어의 교체만 이뤄진다면 불만이 크게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제시한 개인적인 불만을 100%라 한다면 타이어의 교체를 통해 불만을 70% 정도는 줄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무게에 대한 부분인데 그로써 얻게된 안정감 등을 감안하면...
글쎄요, A6의 선택은 물론 좋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가격서 300마력을 내는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량을 선택하기 어려우니까요.
만약 달리기를 고려하신다면 타이어 교체를.. 일반적인 시내주행 중심의 운전을 전개하신다면 현 스펙으로도 무난하시다고 보시면 맞겠습니다.
아울러 딜러들에게 부탁해서 초기 타이어를 다른 제품으로 변경해 달라 해보시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확신할 수 없지만.. 지인중에 그런분이 계셨거든요. ^^ (물론 아우디가 아닌 B사 였지만..)
A6.. 분명히 경쟁력 있는 차량이니 선택에 있어 너무 고민하실 필요는 없으시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질문주세요.
즐거운 한주되세요.
▶ heldrhee님이 쓰신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김기태 기자님,
>이곳에 게재하시는 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잘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금년 말쯤에 아우디 A 6 3.0 TFSI를 구입할 예정이었는데,
>김 기자님의 로드테스트를 보고 시승기를 읽고 나니
>어느 차를 구입하는 게 더 나을지 다시 혼돈스런 마음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두 차종(BMW와 Audi)을 두고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어렵게 아우디로 가닥을 잡았는데,
>해당 차의 경우 새로운 엔진이 탑재되어 출력이 월등하게
>좋아졌는데도 불구하고, 코너링이나 제동력 부분에서는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고 계시니 말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핸들링 성능에서는 경쟁 모델인 BMW 보다 좀 떨어지지만
>코너링 성능에선 아우디가 조금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
>이번에 김 기자님의 로드테스트를 보니
>핸들링뿐만 아니라 코너링, 제동력 등에서
>다른 경쟁 차종에 비하여 성능이 많이 떨어지는 것처럼
>평을 하고 계시는 것 같군요.
>그러한 문제점이 해당 자동차의 무게에서 기인하는 것이라면,
>근본적으로 차체의 무게를 줄이지 않는 한 개선하기 힘든
>문제일 텐데, 단순히 타이어 조합만 달리 한다고 하여
>그런 문제가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는지요?
>김 기자님의 말씀대로 타이어 조합만 잘 하여도
>현재 코너링과 제동력에서 보이는 문제점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다면, 그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습니다.
>또한, 위 두 가지 문제(코넝링, 제동력 성능의 문제)가
>다른 경쟁 차종과 비교할 때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만큼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도 알고 싶군요.
>
>여러 가지 일로 바쁘실텔데, 고민중에 다시 김 기자님의 고견을
>듣고 싶어 이 글을 올립니다.
>그럼 김 기자님의 속시원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일:2009-09-11 16: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