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부터 이름까지 체인지... 아우디 Q8 e-트론 & SQ8 e-트론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11.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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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전기차 모델에 ‘e-트론(e-tron)’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기본 e-트론 모델은 SUV이며 쿠페형 SUV는 e-트론 스포트백, 4도어 쿠페 모델은 e-트론 GT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런데 갑자기 Q4 e-트론, Q6 e-트론 등 모델이 추가되면서 아우디 작명법에 혼란이 가중됐다.

그런 아우디가 Q8 e-트론을 내놓으며 네이밍 정리를 마쳤다. SUV 라인업은 차량 크기별로 Q4 e-트론, Q6 e-트론, Q8 e-트론으로 구분되며, 고성능 모델은 내연기관과 동일하게 SQ8과 같이 변경된다. SUV 쿠페는 SQ8 e-트론 스포트백처럼 뒤에 스포트백이 추가된다. e-트론 GT는 그대로 유지된다.

새로운 Q8 e-트론은 기존 e-트론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다. 부분변경과 모델명을 동시에 바꾼 것. 배터리 용량을 키워 주행거리를 늘리고 새로운 기술도 추가해 새로운 이름에 걸맞은 변화를 거쳤다.

먼저 4개의 링 로고가 2차원적으로 평평해졌다. 금속 사용도 하지 않아 친환경적 재료 사용도 알렸다. 로고와 함께 새로운 패턴으로 변경된 싱글프레임 그릴이 Q8 e-트론의 얼굴을 구성하고 있으며, 그릴 상단에는 가로줄 조명을 추가해 전면부가 한 줄의 조명으로 연결된 감각을 전달하도록 했다. 범퍼 양 측면에는 휠에서 발생하는 와류를 정리해 주는 터널을 위치시켰다. Q8 e-트론에는 옵션으로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추가할 수 있다.

측면 디자인은 거의 동일하다.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사용해 최소화된 사이드미러가 자리하며, 독특한 형상의 로커패널도 유지했다. 새로운 휠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B-필러에 아우디 로고를 새롭게 추가했다.

후면부 디자인도 동일하다. 좌우가 연결된 리어램프 디자인은 동일하며 범퍼 디자인을 보다 스포티하게 다듬었다.

Q8 e-트론의 길이 x 너비 x 높이는 각각 4915 x 1937 x 1633mm의 크기를 갖는다. 휠베이스는 2928mm. 스포트백의 높이는 1619mm로 조금 더 낮아진다. SQ8 e-트론은 지상고가 2mm 낮아지며 오버펜더 적용으로 39mm 넓은 크기를 갖는다. 트렁크 공간은 SUV가 569리터, 스포트백은 528리터이며, 공통적으로 프런트 트렁크에는 62리터의 공간을 갖는다.

새롭게 다듬은 디자인 덕분에 공기저항 계수도 감소했다. SUV 모델은 0.28Cd에서 0.27Cd, 스포트백 모델은 0.26Cd에서 0.24Cd로 낮아졌다.

12.3인치 계기판, 10.1인치 상단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8.6인치 하단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실내 구성은 동일하다. 실내에 사용된 소재 중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은 재활용 페트병을 사용했다. 밝은 호두나무 트림이 새롭게 추가됐다. 공조 시스템은 기본 2-존, 옵션으로 4-존으로 구성된다.

배터리는 2가지를 사용한다. 기본 사양인 50 e-트론 모델에는 69kWh에서 89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상급 사양인 55 e-트론 모델은 86kWh에서 106kWh로 커진 배터리를 사용한다. 89kWh 배터리는 최대 150kW 충전을, 106kWh 배터리는 최대 170kW 충전이 가능하다. 10~80%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31분.

용량이 커진 만큼 주행거리도 향상됐다. WLTP 기준 Q8 50 e-트론 SUV는 490km, 스포트백은 505km 주행이 가능하며, Q8 55 e-트론 SUV는 582km, 스포트백은 600km 주행이 가능하다. 고성능 모델인 SQ8 e-트론은 429km, 스포트백 513km 주행거리를 갖는다.

Q8 50 e-트론은 335마력과 67.9kgf·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은 6.0초, 최고 속도는 시속 200km에서 제한된다.

Q8 55 e-트론은 402마력과 67.9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향상된 출력 덕분에 0-100km/h 가속은 5.6초로 단축됐다. 최고 속도는 시속 200km로 동일하다.

3개의 모터를 사용하는 SQ8 e-트론은 496마력과 99.5kgf·m의 토크를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은 4.5초로 가장 빠른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도 210km/h로 소폭 향상된다.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사양이다. 차체 높이는 주행 환경에 따라 최대 76mm 변경 가능하다. 스티어링 조작에 따라 차체가 보다 빠르게 반응하도록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시스템이 튜닝 됐다.

ADAS 기능도 강화됐다. 5개의 레이더, 5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으로 리모트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Remote Park Assist Plus)가 탑재된다. 2023년부터 추가할 수 있는 이 기능은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원격으로 주차 시킬 수 있는 기능으로, 좁은 주차 구역까지 주차가 가능해졌다. 주차를 완료하면 자동으로 시동을 끄고 주차 브레이크를 건 후 문을 잠그는 것까지 해준다. 또, 스마트폰 조작을 통해 출차를 해서 운전자가 편안하게 탑승하는 것도 가능하다.

외모와 이름까지 바뀐 Q8 e-트론은 2023년 2월 독일 및 유럽시장부터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시장은 2023년 4월 출시가 예고됐다. 가격은 7만 4400유로(1억 212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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