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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과 삼성, 차량 실내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 인수

2022-09-14 오후 3:53:27
자동차 브랜드를 비롯해 전장 개발 기업들 모두가 자율주행에 매달리는 동안, 하만과 삼성의 생각은 달랐다. 이들은 최근 색다른 기술을 인수했다. 이른바 차량 실내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자동차 기술은 나날이 운전자를 더 편하게 만들고 있다. 오늘날 운전 편의 기능 중 첨단의 기능이라면 역시나 ADAS다. 반자율주행 시스템이라고도 부르는 이 시스템은 분명 이동을 더 편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오죽하면 한 번만 쓰는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다. 게다가 능동, 수동 가릴 것 없이 안전을 위한 기능도 나날이 향상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기능들을 곰곰히 살펴보면 모두 차량 외부에서 작동하는 기능들이다. 물론 더 편하게 해주는 건 사실이지만 근본적으로 운전자 자체를 돌보는 기능들은 아니라는 거다. 그래서 하만과 삼성은 색다른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바로 운전자 케어다. 최근 이들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CAARESYS라는 회사를 인수했는데, 이 회사는 차량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운전자의 상태를 직접적으로 체크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물론 이런 시스템은 기존에도 미약하나마 존재했다. 예를 들어 계기판을 통해 시선을 감지해 시선이 분산되거나 눈을 감고 있다면 경고를 알려주는 시스템이 그 중 하나다. 한 때 테슬라가 실내에 카메라를 설치해 객실 상황을 체크하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물론 개인감시, 사생활 침해 문제로 인해 실용화되진 못했지만 어쨌든 시도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그런데 CAARESYS의 객실 관리 시스템은 조금 더 적극적이며 나아가 사생활 침해와도 거리가 멀다. 우선 이들은 RF 레이더를 이용한다. 레이더의 숫자는 차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체크하는 항목은 대체로 비슷하다. 일단 호흡수, 심박수, 심박수 변동을 모니터링한다. 이는 병원에서 환자의 생체징후를 체크할 때 적용하는 항목과 거의 동일하다.


이렇게 RF 레이더가 3~4가지 항목을 체크하면 시스템은 운전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피로한 상태인지를 점검한다. 물론 이후 어떤 조치가 취해지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확실히 기존 시스템보다는 정교하게 운전자 상태를 체크하는 것만은 틀림없다.


CAARESYS는 나아가 캐빈룸에 있는 다른 탑승객의 바이탈을 체크하는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예를 들어 INCARE의 경우 차량 시트 수 대비 탑승자의 숫자를 파악하는가 하면, BABYCARE는 차량 내 어린이나 동물이 방치되어 있는 상황을 체크하는 시스템이다. 보다 능동적이며 다양한 기능을 발휘하면서도 카메라가 필요치 않다는 점에서 보다 안전하며 진보적이라는 것이 CAARESYS의 설명이다.


물론 지금 당장 이 기술이 어떻게 응용될 것이며 어떤 식으로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법적 문제, 기능의 제약과 같은 한계를 극복한 시스템이라고 판단한 하만은 CAARESYS를 인수해 기술을 확보했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하만은 카 오디오 시스템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장 기술을 개발, 공급하는 회사다. 따라서 이들이 CAARESYS의 기술을 빠른 시일 내에 특정 자동차에 적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예를 들어 완전 자율주행 도입 전까지는 이 시스템이 운전자에게 보다 정확한 상태와 휴식 계획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운전 중 혹은 이동중 건강상의 문제가 발견되었을 때 즉각 데이터를 병원에 전송하고 보다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여기에 내비게이션과 연동된다면 즉시 인근 병원으로 목적지를 수정할수도 있다. 일부 기능은 이미 스마트워치를 통해 구현되는데, 자동차도 그만큼 스마트 디바이스로써 진화하고 있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박종제 에디터는?
F1 레이싱 코리아 전 편집장으로 포뮬러 1과 관련된 뉴스 그리고 레이스의 생생한 이야기와 트랙 밖의 이야기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해왔다.
레드불 코리아, 한국 타이어 매거진 뮤(MiU) 등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F1, 24h 르망, WRC 등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및 자동차 전문 에디터다.

오토뷰 | 박종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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