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뉴에 7명이 탄다면? 현대, 3열 소형 SUV 그랜드 크레타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3.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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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3열 시트를 갖춘 소형 SUV인 그랜드 크레타(Grand Creta)를 공개했다. 남아프리카 전용으로 개발된 모델로, 겉은 작지만 속은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알찬 구성을 강조한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베뉴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길이를 늘린 그랜드 크레타의 크기는 길이 x 너비 x 높이 각각 4500 x 1790 x 1675mm의 크기를 갖는다. 휠베이스는 2760mm다. 참고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크기는 4410 x 1810 x 1635mm이며, 휠베이스는 2640mm이다. 베뉴보다는 크지만 여전히 소형 SUV에 속하는 크기다.

전면 디자인은 팰리세이드를 연상시킨다. 상급 모델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차급 이상의 분위기를 내도록 한 것.

확장된 길이 덕분에 차체는 한층 길어 보인다. 비율만 따지면 대형급 SUV와 유사한 수준. 휠은 17인치와 18인치가 제공된다.

후면부는 ‘ㄷ’자 형상의 리어램프 디자인일 두고 중앙 부분을 두꺼운 가로줄 금속 장식으로 연결시켰다. 스포티한 디자인의 범퍼에는 스키드 플레이트와 듀얼 머플러 디자인으로 고급형 모델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간결한 실내 디자인 속 특징적인 부분은 3열 시트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이론적으로는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다. 2열에는 피크닉 테이블과 별도의 컵홀더를 갖추고 있어 장거리 이동에 대비했다.

일반적인 5인승으로 활용하면 한층 넓어진 트렁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3열 시트까지 펼칠 상태의 트렁크 공간은 180리터이며, 2열 시트까지 접으면 최대 1670리터까지 확장된다.

구성도 좋다. 기본형 트림에는 17인치 휠과 LED 헤드램프, 6개 에어백, 수동 에어컨,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8인치 터치스크린, 후방 카메라, 후방 주차 센서, 무선 충전 패드가 탑재된다.

상급 트림에는 18인치 휠과 오토 에어컨, 전면 주차 센서, 스마트키, 파노라믹 선루프, 운전석 전동시트,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으로 변경된다. 눈길, 진흙, 모랫길에서 활용 가능한 주행모드도 추가된다.

탑재되는 엔진은 4기통 2.0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1.5리터 디젤 사양이다. 가솔린 엔진은 159마력과 19.4kgf.m의 토크를 발휘하며, 디젤 모델은 115마력과 25.5kgf.m의 토크를 생성한다. 단, 멕시코 시장에서는 가솔린 엔진만 판매된다.

3열 시트를 갖춘 소형 SUV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가진 현대 그랜드 크레타는 아프리카를 비롯한 일부 남미 시장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을 비롯한 국내 시장 데뷔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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