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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0rpm 엔진과 카본 휠까지... 쉐보레, 8세대 콜벳 Z06 공개

2021-10-29 오후 3:16:19
쉐보레의 8세대 콜벳이 Z06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Z06는 V8 6.2리터 엔진에 슈퍼차저를 더해 강력한 출력과 토크를 발휘했지만 이번에는 자연흡기 엔진을 활용해 레이스카와 가까운 형태로 발전했다.


콜벳 Z06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롭게 개발된 엔진이 탑재됐다는 것. LT6라는 이름을 갖는 이 엔진은 V8 5.5리터 자연흡기 사양이다. 배기량도 낮아지고 슈퍼차저도 빠졌지만 트랙 주행을 위해 개발된 고회전 엔진이다.

이 엔진은 C8.R 레이스카의 엔진과 기본 구성을 같이한다. 포르쉐 911(992) GT3가 레이스용 엔진을 기초로 하는 것과 동일한 것.

먼저 엔진은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쉐보레의 ‘스몰블록(Small Block)’ 엔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4.4인치(111.76mm)의 보어 직경도 유지했다. 대신 스트로크 길이를 줄임으로써 배기량을 낮췄다.

기존 푸시로드 방식의 OHV 밸브 구조에서 오버헤드 캠샤프트(DOHC) 방식으로 변경됐다. 한마디로 요즘 엔진들이 사용하는 방식인 것. 흡기 밸브는 티타늄을 사용해 무게를 줄였으며, 배기 밸브에는 소디움 충전 밸브를 사용해 열 발산 효율을 높이도록 했다.

피스톤은 단조 알루미늄으로, 커넥팅 로드는 단조 티타늄으로 제작했다. 이를 통해 무게를 줄이면서 강성을 높였다. 이외에 스로틀 밸브와 배기 매니폴드 등을 모두 새롭게 만들었다. 실린더 헤드 부분에 레드 컬러를 입히기도 했다.


그보다 큰 변화는 크랭크샤프트에 있다.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가 사용하는 크로스-플레인(Cross-Plane) 크랭크 샤프트가 아닌 플랫-플레인(Flat-Plane) 크랭크 샤프트를 채용했다. 플랫-플레인 방식은 V형 엔진에서 실린더의 점화 순서를 좌우 순차적으로 반복하는 구조로, 저회전 아이들링 불균일, 저회전 토크 하락이라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매우 높은 엔진회전수를 바탕으로 높은 출력을 끌어내는데 용이하다. 이 때문에 거의 모든 슈퍼카 브랜드의 엔진은 플랫-플레인 방식의 크랭크 샤프트를 사용한다.

이렇게 새롭게 개발한 엔진은 8400rpm에서 670마력을 발휘하며 6300rpm 구간에서 63.5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활용 가능한 엔진 회전수를 8600rpm.

강한 중력가속도가 발생하는 환경에서도 실린더 내에 원활한 윤활 성능을 공급하기 위해 드라이섬프 방식의 윤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엔진의 높이를 낮추는 효과도 더했다.


새로운 엔진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콜벳 Z06는 다양한 부분이 변경됐다. 먼저 차폭은 일반 모델대비 94mm나 넓어졌다. 이는 한층 넓은 타이어를 장착하기 위해서다. 전륜에는 20인치 휠과 275/30ZR20 타이어가, 후륜에는 21인치 휠과 345/25ZR21 타이어가 탑재된다.

타이어는 미쉐린이 콜벳 Z06만을 위해 개발한 파일롯 스포츠 4S ZP가 기본사양으로 쓰인다. Z07 패키지를 선택하면 타이어는 미쉐린의 컵 2 R ZP로 변경된다.

브레이크 성능도 키웠다. 전륜 370mm와 6피스톤, 후륜 380mm 디스크와 후륜 4피스톤 브레이크 시스템이 사용된다. Z07 패키지에는 전륜 디스크 크기가 더 커진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도 추가된다.


새로운 전면 디자인은 냉각성능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리어스포일러 면적은 보다 넓어졌는데, 시속 300km의 속도에서 165.6kg의 다운포스를 낼 수 있도록 개선됐다. 이밖에 외부 곳곳을 카본으로 꾸민 카본 에어로 패키지도 준비했다.

섀시도 트랙 주행에 맞도록 개선했다. MRC 4.0(Magnetic Selective Ride Control 4.0) 서스펜션을 통해 부드러움부터 강인함까지 성격 변화도 가능하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빠른 가속성능 발휘를 위한 런치 컨트롤, 트랙 모드에서 5가지 엔진 토크 셋팅과 브레이크 개입 정도를 설정할 수 있는 퍼포먼스 트랙션 매니지먼트(Performance Traction Management), e-LSD 등이 탑재됐다.


옵션 사양인 Z07 퍼포먼스 패키지도 준비했다. 이 사양에는 카본파이버 에어로 패키지와 함께 대형 리어윙도 추가된다. 미쉐린의 컵 2 R ZP 타이어가 장착되며, 18.6kg의 현가 하 질량 저감 효과를 갖는 카본 휠이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전륜 398mm, 후륜 391mm 직경의 브렘보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된다.

강력한 트랙데이카로 변신한 쉐보레의 신형 콜벳 Z06는 2022년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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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1개가 있습니다.
  • 새벽 님 (juli****)

    멋지군요

    2021-10-31 오후 08:14(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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