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GT-R, 변화는 디자인 뿐? ... 유럽 판매 못 할수도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7.1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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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GT-R은 혼다(어큐라) NSX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슈퍼카로 통한다. 그리고 현재의 GT-R은 2007년 공개된 이후 현재까지 14년간 판매되고 있다. 소위 자동차 사골계의 끝판왕이라 불릴 지경. 2016년 페이스리프트가 이뤄지긴 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변화 없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일본 베스트카웹(Bestcarweb)의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GT-R(R36)으로 구분되는 차기 모델은 지금의 R35에서 큰 차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세련된 디자인과 인테리어,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갖출 뿐 아니라 여러 부분의 섀시 수정으로 한층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될 전망이긴 하다.

그러나 모델체인지가 이뤄졌다지만 신형 GT-R은 현행 모델의 또 다른 페이스리프트 수준 정도의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이 베스트카웹의 예상이다. 대표적인 예로 VR38DETT 엔진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

최근 제조사 평균 배출가스 규제에 따라 다양한 모델에 전동화가 진행 중이다. 전기모터를 추가하면 성능을 유지하면서 배출가스를 낮추기 용이하다. 현재 수준의 배출가스를 유지하면서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기 위해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GT-R은 이런 방법도 채택하지 않고 과거의 엔진 그대로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만약 차세대 GT-R이 현재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면 유럽이나 북미 등 일부 배출가스 규제가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는 국가에서 판매하지 못할 수도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GT-R이 판매되긴 했지만, 닛산의 철수에 따라 앞으로 이를 만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물론 소수의 카마니아들이 GT-R을 개인적으로 들여올 가능성도 있긴 하다. 많이 알려진 사실은 아니지만 50주년 기념 GT-R도 개별 인증을 통해 한국에 들어와 있다.

현행 GT-R은 2022년 하반기 단종을 앞두고 있다. R36 GT-R은 2023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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