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내구레이스 복귀... 1천 마력 하이퍼카도 내놓나?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11.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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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우승을 놓고 다퉜던 푸조가 다시 한번 르망 레이스로 복귀한다.

푸조는 2022년 내구 레이스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만약 계획대로 2022년부터 경기에 참전한다면 2012년 철수한 이후 10년 만의 복귀다.

현재 내구 레이스는 차량 등급에 따라 클래스를 나누고 있지만 최상위 클래스인 LMP1 클래스는 사실상 토요타의 독무대로 진행되고 있다. 아우디와 푸조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2012년 푸조가 철수를 선언했고, 뒤이어 포르쉐와 아우디가 내구 레이스를 떠났다.

사실 푸조는 모터스포츠 분야의 강자다. 각종 랠리를 비롯해 다카르 랠리 우승 6회, 유러피안 랠리 챔피언십 3차례 등 우승했다.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는 1990년부터 참가했다. 푸조 905를 앞세워 총 17번의 레이스 중 9번을 승리했다.

시트로엥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9년 연속 WRC 우승을 차지했고, WTCC에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푸조가 내구 레이스로 돌아오는 이유는 그동안 진입장벽이 높고 금전적인 지출이 많았던 LMP1 클래스 대신 하이퍼카 클래스가 신설되기 때문이다. 일종의 슈퍼카로 경주를 진행하는 하이퍼카 클래스에는 토요타와 애스턴마틴, 바이콜레스가 참가를 발표했으며, 여기에 푸조까지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하이퍼카 클래스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양산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를 최소 20대 이상 팔아야 한다. 때문에 푸조가 슈퍼카 이상의 하이퍼카를 내놓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푸조가 개발할 신형 경주차는 전륜에 전기모터가, 후륜에 엔진이 탑재된 방식으로 알려졌다. 엔진은 680마력 전후를, 모터는 약 270마력 전후를 발휘할 예정이다. 총 950~1000마력 가량 만들어낸다는 것.

한편, 현재까지 4곳의 참가팀을 확보한 내구레이스 하이퍼카 클래스에는 코닉세그, 맥라렌 등이 참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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