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나면 싹뚝... 보쉬, 전기차 사고시 감전 방지 기술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10.1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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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동차는 이름 그대로 전기만으로 달린다. 무거운 자동차를 이끌기 위해 높은 전압을 이용하고, 전선이 지나가는 부분을 특별한 색상의 선으로 마감해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준다. 감전 위험 때문이다.

감전 위험은 일반적인 정비 이외에 사고가 발생했을때 더 커진다. 내부 탑승자 뿐만 아니라 인명 구조요원도 위험에 처해질 수 있다. 사고의 문제로 높은 전압이 차체 위부에 흐를 경우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독일 보쉬는 전기자동차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전원 공급을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원리는 매우 작은 폭발을 일으키는 것. 차량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을 센서가 인식하면 배터리로부터 전달되는 고전압 전선을 강제적으로 끊어 버린다. 강제적으로 전류의 흐름을 막아버림으로 감전이나 화재 위험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 배터리팩의 배선 자체를 끊어버리기 때문에 전력을 다시 연결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사고 감지는 에어백 센서를 통해서 한다. 에어백이 작동할 정도로 큰 사고가 발생했고, 이것이 인지하면 모든 기능을 1초 안에 완전히 정지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보쉬의 의견이다.

보쉬는 이 시스템을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지만 어떤 전기차 혹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탑재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에도 연료 누출을 막기 위한 장치가 탑재되는데, 사고로 인한 연료 누출을 막아 화재나 폭발 위험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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