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카마로, 2023년 단종 가능성 제기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6.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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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판매 중인 쉐보레 카마로의 단종설이 나왔다.

미국 머슬카 앤 트럭(Muscle Cars and Trucks)는 현재 6세대 카마로가 오는 2023년 이후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카마로의 인기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 시장에서는 포드 머스탱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팔리고 있지만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GM의 고가 정책에 맞물려 동급 포드 머스탱이나 닷지 챌린저보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 여기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일부 불만까지 제기된 상황.

6세대 카마로의 2018년 미국 판매량은 5만 1천여 대에 불과하다. 2016년 6세대 카마로 등장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 온 것. 이는 지난 2009년 카마로의 부활 이후 가장 낮은 판매 실적이다. 쉐보레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2020년형 카마로를 내놓으며 부분적으로 디자인을 변경했지만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신통치 않다.

여기에 카마로의 단종설에 대한 GM 본사의 반응도 한몫했다. GM 본사가 미국 매체들의 카마로 단종설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 이것이 단종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만약 오는 2023년 카마로가 단종되게 된다면 지난 2002년 이후 2번째 단종을 맞게 된다.

국내 출시된 카마로는 중간급 성능을 갖는 SS급이다. V8 자연흡기 엔진을 기초로 막강한 토크를 통한 성능이 일품이다. 또한 과급기를 더해 출력을 높인 카마로 ZL1 등은 포르쉐 911과 경쟁하는 모델로도 유명하다.

카마로가 단종된다고 해도 쉐보레 라인의 스포츠카가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자사 브랜드의 상징인콜벳의 존재가 지속되기 때문. 쉐보레는 차기 콜벳을 미드십 슈퍼카급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서도 콜벳을 볼 수 있을까? 현재 콜로라도를 시작으로 트래버스 등이 한국 상륙을 위해 대기 중이다. 검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얘기다.

한국지엠은 과거 콜벳을 들여와 판매했던 경험이 있다. 다만 기본형을 너무 높은 가격에 판매해 시장에서 외면받았고, 이에 쓸쓸한 판매 중단 경험을 맛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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