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시작으로 자동차 보험료 또 오른다

  • 기자명 김기태 PD
  • 입력 2019.05.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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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료가 한차례 더 인상될 예정이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되는 것으로 한 해에 두 번의 인상안이 나온 것도 드문 일이다. 자동차보험 업계는 지난 1월께 3~4%에 달하는 보험료를 인상시키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웠다.

그리고 4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금 인상안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인상은 이달과 다음 달에 걸쳐 이뤄질 전망인데, 연초 인상폭이 3~4%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1.0~1.6%에 달하는 인상률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인상에 첫 포문을 연 것은 삼성화재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오는 6월 초 1.5%가량의 보험료를 인상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삼성화재는 보험료 인상의 원인으로 원가 상승을 꼽고 있다. 지급할 보험금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삼성화재와 더불어 DB손해보험 1.0∼1.5%, KB손해보험 1.5∼1.6%, 현대해상도 1.5% 수준의 인상을 6월 초 적용할 예정이다.

악사손해보험은 1.4~1.5%가량의 인상이 예정되어 있는데 타사 보다 빠른 이달 말께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번 인상 이후에도 추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이번 인상으로도 수익 보전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다. 즉, 하반기께 추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 문제는 무사고로 운행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이런 부담을 함께 짊어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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