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리, 스마트 지분 50% 인수... 전기차 합작회사 설립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3.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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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리자동차(Geely, 吉利汽车)가 다임러 AG 소속 소형차 회사인 스마트(Smart)의 지분 50%를 인수한다.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에 따르면 다임러 AG는 스마트의 지분 50%를 중국 지리에 매각할 계획이며, 오는 4월 말까지 지분 매각 협상을 끝낼 예정이다. 4월에는 중국에서 가장 큰 모터쇼 중 하나인 상하이 모터쇼가 개최된다.

스마트를 인수한 지리자동차는 스마트 브랜드를 부활시키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의 스마트 브랜드는 매년 500만~700만유로(약 64~90억원)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먼저 지리자동차는 다임러 AG와 함께 지분 50 대 50의 합작회사를 올해 말까지 설립하기로 했다. 이 합작회사는 스마트 브랜드를 전기차로 새롭게 개발해 전세계 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역할을 한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디자인과 지리의 엔지니어링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새 전기차 모델은 중국에서 만들어질 예정이다. 생산은 2022년부터 이뤄진다.

한편, 지리자동차는 2018년 2월 다임러의 지분 9.7%를 90억 달러(약 10조 2150억원)에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앞서 스웨덴의 볼보와 영국 스포츠카 로터스, 말레이시아 프로톤 등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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