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디자인과 기능 강화, 메르세데스-벤츠 GLC 페이스리프트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2.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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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GLC가 2015년 공개 이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새로워졌다. 기존 GLC가 C-클래스를 닮은 디자인을 가졌다면 이번에는 GLE를 닮은 모습으로 변하면서 벤츠의 SUV 라인업의 공통적인 모습을 따른다. 동시에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파워트레인, 각종 안전장비들까지 강화됐다.

기존 GLC가 부드러운 인상을 가졌다면 신형 모델은 보다 모던하면서 강인한 이미지를 갖도록 변경됐다. 헤드 램프는 여기에 그릴을 둘러싼 원형에 가까운 형태에서 사각형에 가깝게 디자인도 변했다. 주간주행등의 모습도 함께 변경됐다. LED 헤드 램프가 기본 사양이며, 옵션으로 상대방에게 눈부심 없이 필요한 부분만 조명을 비출 수 있는 멀티빔 LED가 준비된다.

그릴의 형태는 벤츠만의 특징을 유지했으며, 범퍼의 디자인이 한층 스포티하게 변경됐다. 이제 GLC에는 전후면 크롬으로 마감된 범퍼가 기본 사양이다. 휠은 17~19인치가 사용되며, AMG 라인은 20인치까지 장착할 수 있다.

후면부는 리어램프에 변화를 줬다. 내부에 사각형의 그래픽이 특징. 이는 벤츠 SUV 라인업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될 특징이다. 밋밋했던 범퍼는 한층 볼륨감이 느껴지도록 다시 디자인했다. 외관 색상은 그라파이트 그레이(graphite grey)가 추가됐다.

인테리어는 소재의 고급화가 이뤄졌다. 고급 가죽은 물론 피아노 블랙 패널과 새롭게 만들어진 우드 트림이 추가됐다.

스티어링 휠은 벤츠의 최신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터치 센서를 통해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모니터를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계기판은 12.3인치 크기를, 센터페시아에는 10.2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계기판은 3가지 테마 변화가 가능하며, 센터페시아 모니터는 1920 x 720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활용한다. 이중 센터페시아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가 적용돼 터치도 가능하다.

센터 콘솔에 위치하는 인포테인먼트 조작 부분도 변경됐다. 멀티펑션 터치패드라는 이름으로, 기존보다 한층 납작한 디자인을 갖췄지만 한 개의 손가락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손가락도 인식해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인테리어 어시스턴트(Interior Assistant)라는 이름의 제스처 컨트롤 기능도 지원한다. 탑승자의 손동작을 인식하는 기술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조작하거나 옆자리에 손을 뻗으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는 등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증강현실 기술도 적용된다. 리어 뷰 미러에 내장된 카메라가 전면의 영상을 기록하면 해당 정보가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보여주는 기술이다. 신호등이나 진행 경로, 주소나 명칭 등을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다.

탑재되는 엔진도 새로워졌다. 먼저 가솔린 모델인 GLC 300은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 2.0리터 가솔린 엔진은 M264에서 M274로 명칭이 변경됐다. 여기에 48볼트 벨트 구동 방식 스타터-제너레이터가 엔진에 힘을 더할 뿐만 아니라 연료 소모도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관성 주행을 할 경우 엔진을 정지한 상태로 주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2.0리터 디젤엔진은 OM651에서 OM654로 변경됐다. 출력을 높이면서 새로운 후처리 장치 덕분에 배출가스를 크게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변속기는 9단 자동이 사용되며, 구동방식은 4륜인 4MATIC이 장착된다. 주행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포트, 스포트+를 선택할 수 있으며, 오프로드 엔지니어링 패키지(Off-Road Engineering Package)를 선택할 경우 오프로드와 오프로드+ 모드가 추가된다.

이외에 각종 안전장비는 모두 적용됐다. 차간 거리를 유지시켜주고 차선 중앙을 지키며 주행하는 것이 가능하며, 내비게이션 데이터와 표지판을 인식해 커브길이나 톨게이트 등 특정 구간에서 속도를 맞춰주는 것도 가능하다. 급작스러운 상황에서 스티어링 휠이 개입해 사고를 피하거나 최소화시켜주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장비가 탑재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GLC는 SUV의 인기에 힘입어 벤츠의 주력 차종으로 떠오른 상황. 오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 이후 전 세계 판매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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