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슈퍼카, 하이브리드 4륜 시스템으로 500마력 발휘하나?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2.1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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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준비하고 있는 슈퍼카급 모델이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4륜 방식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규현 현대 하이-퍼포먼스 & 모터스포츠 부사장은 영국 오토카(Autocar)와 인터뷰를 통해 “최상급(halo) 모델은 우리 계획 중에 있다.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것임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대체 동력을 비롯한 차량 자체에 대해 몇 가지 선택지를 놓고 검토중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오토카는 현대의 슈퍼카는 2022년 이후에나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의 슈퍼카가 사용한 파워트레인에 대한 힌트도 언급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최규현 부사장은 “우리는 향후 출시될 차를 위한 더 강력한 엔진을 개발 중이다. 뿐만 아니라 더 강력한 전기 파워트레인과 성능을 높인 연료전지 개발도 병행 중이다.”라고 말하면서 “4륜 시스템의 탑재도 고려 사항이다. 하지만 현재의 4륜 시스템은 구시대적 기술이다. 그보다 전륜에는 엔진이, 후륜에는 전기모터가 융합된 4륜 시스템이 더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는 방향이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주행 테스트중인 현대차의 스포츠카)

때문에 현대차의 슈퍼카는 i30 N과 벨로스터 N에 사용된 270마력을 전후하는 2.0 터보 엔진을 전륜축에, 코나 EV에 적용된 200마력을 전후의 전기모터를 후륜축에 장착해 500마력을 전후하는 출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토카는 클라우스 코스터(Klaus Köster) 현대 유로피언 테크니컬 센터 디렉터와 인터뷰한 내용도 추가로 공개했다. 이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의 슈퍼카가 앞세우는 방향을 추측해볼 수 있다.

그는 현대차의 슈퍼카에 대해 “우리의 도전은 매력적인 가격을 가질 뿐만 아니라 높은 신뢰성을 갖춰 현대 N을 정의하는 제품을 만다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출력 하락 때문에 트랙에서 몇 바퀴 달릴 수 없는 차를 만들 수 없을 뿐더러 수십만 유로에 판매하는 차를 만들 수 없다. 이런 종류의 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현대차의 고객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현대자동차 N 브랜드 포트폴리오)

여기에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해 대응을 할 것이다. 정말 만족스러운 운전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우리가 무엇을 하든 N 브랜드 소비자들이 구입할만한 차를 만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내놓을 슈퍼카가 어떠한 형태를 가질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 현재 기아 스팅어와 같은 4도어 쿠페 스타일 혹은 2도어 쿠페 스타일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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