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가 달라졌다!! 가장 진보한 안전한 기술, 7세대 레거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2.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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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의 중형세단 레거시가 7세대로 변경됐다. 첫 등장 이후 30년만에 7세대의 역사를 만들어온 새로운 레거시는 가장 앞선 기술을 받아들이고 수평대형 엔진과 스바루만의 4륜 시스템과 CVT 변속기 등으로 무장했다.

7세대 레거시의 디자인은 스바루의 다이내믹 X 솔리드(Dynamic x Solid) 특징을 중심으로 새롭게 볼드 인 무브먼트(Bold in Movement) 개념을 통합했다. 그 결과는 현대 LF 쏘나타와 매우 닮은 전면부를 갖게 됐다.

스바루에 따르면 7세대 레거시는 차량이 멈춰있어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다양한 표현 방법을 적용했다. C-필러부터 트렁크까지 부드럽게 연결되는 실루엣, 양 옆으로 튀어나와 타이어와 휠을 강조한 펜더 형태, 테두리가 없는 육각형 그릴, 비행기를 연상시키는 범퍼 디자인 등이 스바루만의 표현 방법이다.

세부적으로 사이드미러 디자인이 변경돼 공기저항을 줄이고 풍절음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게 됐다. 상급 트림인 투어링(Touring) 부터는 전동 접이 및 후진 연동 각도 조절 기능도 적용됐다. 휠은 18인치를 사용한다.

가장 큰 변화의 중심은 인테리어에 있다. 수평적으로 배열한 대시보드 중앙에 기본 7인치, 최대 11.6인치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세로형태로 크게 자리한 디스플레이는 각종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비롯해 공조장치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태블릿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11.6인치 디스플레이는 스바루 역사상 가장 큰 화면이 적용된 것이다. 풀 HD 화질로 매우 높은 해상도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 설정과 공조장치는 물론 NFC 기능도 지원한다. 또 메뉴는 스마트폰을 연상시키도록 앱 아이콘으로 만들고 개인 선호에 맞춰 아이콘을 이동시킬 수 있다.

큰 화면을 갖는 만큼 내비게이션과 오디오와 같이 두가지 유형의 정보를 한 화면에 표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오토 등 스마트폰 호환성도 갖췄다. 또 4개의 USB 포트와 2개의 12볼트 소켓도 마련했다.

또한 레거시 최초로 LTE 통신을 활용해 차량 내 Wi-Fi 연결 환경도 만들었다. 이를 활용해 커넥티드 서비스인 스타링크 커넥티드 (STARLINK Connected) 서비스를 런칭 했다. 먼저 스타링크 세이프티 플러스(STARLINK Safety Plus) 패키지는 SOS 비상 지원, 사고 알림, 유지 관리 알림, 월간 차량 상태 보고 및 진단 알림 기능을 지원한다.

스타링크 세이프티 플러스 & 시큐리티 플러스(STARLINK Safety Plus & Security Plus) 패키지는 원격으로 실내 온도 조절 기능 및 시동, 시트 열선, 원격 경보 설정 및 해제, 속도 제한 알림 서비스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스타링크 컨시어지(STARLINK Concierge) 패키지는 레스토랑과 호텔 예약, 공연 혹은 경기 표 구입, 기타 이벤트 및 서비스 예약 일정 관리까지 가능하다.

스바루 최초로 리얼 나파가죽도 사용한다. 이외에 소프트 터치 재질이 적용됐으며, 2중으로 박음질된 마감 처리도 추가됐다. 알루미늄 페달과 고광택 블랙 패널, 모델 트림에 따라 붉은색 박음질 처리 등 한층 고급스러운 요소들이 추가됐다.

시트 구성도 강화됐다. 운전석 시트는 쿠션의 길이 조절까지 지원하며, 단순히 엉덩이와 허리 이외에 어깨 부분까지 열선이 확장 적용됐다.

사운드 시스템은 12개 스피커를 갖춘 하만 카돈 오디오 시스템을 사용한다. 트렁크 공간은 427리터로, 이중 바닥 길이가 3.5cm 가량 길어졌으며, 뒷좌석 폴딩도 가능하다.

실내 정숙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 먼저 도어 웨더스트립을 2중으로 만들어 풍절음이나 떨림과 같은 소음 유입을 막았으며, 윈드실드와 앞좌석 유리창에 2중 차음 유리를 사용했다. 또한 유리 자체의 두께도 키워 정숙성을 높였다. 덕분에 고속도로 주행시 실내 소음은 기존대비 3dB 감소했다.

이제 레거시에도 터보 엔진이 탑재되기 시작한다. 과거 3.6리터 엔진을 대체하는 새로운 엔진은 수평대향 2.4리터 터보 사양이다. 5600rpm에서 260마력과 2000~4800rpm 구간에서 38.3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새롭게 보완된 CVT를 사용한다. 패들을 사용해 수동 변속 모드도 지원한다. 특히 새로운 유압 시스템을 적용해 오일 저항을 낮출 뿐만 아니라 동력 성능 손실률을 기존 CVT 대비 32% 개선했다.

이러한 조합을 바탕으로 신형 레거시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6.1초만에 가속하는 성능을 발휘한다. 미국 기준 연비는 도심 10.2km/L, 고속도로 13.6km/L의 효율을 갖는다.

기본형 모델에는 수평대향 2.5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한다. 2019 포레스터를 통해 첫 등장한 신형 엔진으로, 새로운 직분사 시스템을 비롯해 엔진의 90%에 이르는 부품이 새로워졌다. 이 엔진은 182마력과 24.4kg.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0-60마일 가속 능력은 8.4초, 미국기준 도심 11.4km/L, 고속도로 14.8km/L의 효율을 갖는다.

구동방식은 스바루의 S AWD(Symmetrical All-Wheel Drive)를 사용한다. 전륜 조작시 별도의 구동축 없이 변속기 자체에서 구동축을 포함하고 있어 완벽한 대칭형태를 갖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코너링시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토크벡터링 기능도 탑재됐다.

서스펜션은 새롭게 개발됐다. 기존보다 가볍고 강성이 높아졌으며, 보다 즉각적인 반응을 갖게 됐다. 전륜에는 맥퍼슨 방식을 중심으로 새로운 스프링과 ‘ㄴ’자 형태의 알루미늄 암, 23mm 스테빌라이저 바를 갖췄다. 더블 위시본 방식의 후륜 서스펜션은 서브프레임을 통해 강성을 높이고 19mm 스테빌라이저 바를 추가했다.

안전성능 강화를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차체까지 개선시켰다. 새로운 SGP(Subaru Global Platform) 차체 구조의 가장 큰 특징은 내부 프레임 구조를 갖는 다는 것.

기존 차체 제작 방식은 상부와 하부를 별도로 조립해 합치는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스바루의 SGP 플랫폼은 차체에 먼저 외부 프레임으로 골격을 만든 다음에 그 위에 차체를 입혀 완전한 하나의 차체를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

덕분에 기존 레거시와 비교해 차체강성이 크게 증가하고 가벼워지는 이점까지 갖게 됐다. 특히 차체의 비틀림 강성과 전륜 서스펜션 강성은 70%, 전륜의 굽힘강성과 후륜 서브 프레임 비틀림 강성은 100% 강화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초고장력 강판 사용량을 13% 늘리고 구조용 접착제 사용량을 371%나 증가시켰다.

또한 스바루 최초로 크로스멤버 안쪽을 2가지 고강도 소재를 사용해 채워 넣었다. 일반적인 크로스멤버 안쪽은 비어있는 구조다. 이와 같은 다양한 차체 구조를 통해 레거시는 사고 발생시 기존 모델 대비 40% 이상으로 충격에너지 흡수 효율이 향상됐다.

액티브 세이프티 기능도 강화됐다. 아이사이트 드라이버 어시스트 테크놀로지(EyeSight Driver Assist Technology) 시스템이 전모델 기본으로 탑재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차선 중앙 유지 기능 등으로 구성된다.

상위 트림에는 운전자 주의 시스템인 DFDMS(Distraction Mitigation System)이 적용된다. 일반적인 운전자 주의 시스템과 달리 DFDMS는 차량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가 운전자를 실시간으로 지켜본다. 만약 운전자가 졸거나 운전에 집중을 못하면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모니터에 경고해준다.

이외에 운전석의 사각지대를 카메라로 촬영해 센터페시아 모니터에 보여주는 프런트 뷰 모니터(Front View Monitor), 스티어링 연동 LED 헤드라이트, 사각 및 후측방 경고, 후진시 사고 위험을 인지하면 자동으로 멈춰주는 후진 오토 브레이킹 등 기능이 장착된다. 에어백은 8개가 탑재된다.

스바루 역사상 가장 강력하며 안전한 7세대 레거시는 시카고 오토쇼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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