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이칸의 사전예약자 절반은 테슬라 오너"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12.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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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타이칸(Taycan)은 북미시장에서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 상황이다. 포르쉐가 만든 첫 순수 전동 모델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18년 11월 개최된 LA 모터쇼에서 CNET(Cnet.com) 측은 클라우스 젤머(Klaus Zellmer) 포르쉐 북미법인 CEO와 인터뷰를 하며 절반 이상의 타이칸 사전예약자들이 포르쉐를 지금까지 소유해하지 않았던 소비자들이었다는 사실을 전했던 바 있다.

물론 사전예약자들 대부분은 프리미업 브랜드인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를 경험했던 소비자들이었지만, 테슬라를 소유한 소비자들이 가장 많았다는 것이 흥미로운 내용으로 꼽혔다. 북미 포르쉐는 이미 사전예약 물량 모두를 소진한 상황인데, 만약 사전예약자 모두가 타이칸을 구매할 경우 판매 첫해에 매진을 기록하게 된다.

이 같은 사실로 볼 때 소비자들에게 인도될 타이칸의 대부분은 테슬라 모델 S를 대체하거나 또는 차고 안에 나란히 자리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전기차를 시작으로 자동차 제조업에 뛰어든 테슬라, 그리고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스포츠카를 만들어내던 포르쉐의 진검승부가 시작되는 셈이다.

재규어 I-페이스 그리고 타이칸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아우디 E-트론, 메르세데스-벤츠의 EQC 등 기존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이 EV 시장에 뛰어들며 앞으로 경쟁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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