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공개 임박한 5세대 수프라 이모저모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12.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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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수프라가 2019년 1월에 개최될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다.

가장 큰 특징은 이전 세대 수프라 모델들이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던 것을 그대로 계승하기 위해 BWM와 손을 잡고 엔진을 얻어낸 것. 현재 토요타는 직렬 6기통 엔진을 더 이상 생산하고 있지 않는다.

이 때문에 5세대 수프라는 새로운 BMW Z4와 동일한 3리터 직렬 6기통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300마력 이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엔진의 세부 사양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토요타 수프라의 치프 엔지니어는 직렬 6기통 엔진의 장점은 진동이 적으며, 균형이 잘 잡혀있다는 점을 꼽았다.

직렬 6기통 엔진은 BMW가 새롭게 개발한 엔진으로, 새로운 BMW 3시리즈, Z4 그리고 수프라에 탑재된다. 높은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 6를 충족하며 출력과 효율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엔진뿐 아니라 변속기도 공유한다. 자동 8단 변속기를 비롯해 섀시, 플랫폼 및 다른 기계적인 부품도 공유되는 부분이 많다. 수프라와 BMW Z4는 토요타와 BMW가 2012년 공동 개발 협약에 의해 진행된 결과물이다.

한편 토요타는 엔진과 변속기 그리고 섀시를 자사의 입맛에 맞게끔 튜닝해냈다. 불가리아 출신 테스트 드라이버 헤르비히 대넌스(Herwig Daenens), 나루세 히로무, 토요타 자동차의 CEO 토요타 아키오 회장의 감각으로 토요타만의 감각을 전달할 예정.

수프라는 토요타의 일반 생산 라인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특징이다. 토요타의 고성능 브랜드인 가주 레이싱(Gazoo Racing)에서 사상 처음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상품이 된다.

5세대 수프라는 낮은 무게중심과 넓은 윤거 그리고 짧은 휠베이스를 갖췄다. 토요타에 의하면 중량 배분은 50:50을 달성했으며, 차체 강성은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LFA보다 우월하다고 밝혔다. 차량의 코드명은 A90으로 이전 세대 수프라의 A50, A80을 그대로 계승해냈다.

그 밖에 토요타는 수프라가 가변 댐퍼를 기본적으로 탑재했으며, 서스펜션 시스템은 운동 성능을 위해 최대 7mm까지 차고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전자식 액티브 디퍼렌셜도 적용됐으며, 휠 베어링의 강도를 높여 4피스톤 브렘보 캘리퍼와 대구경 디스크를 탑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타다 테츠야 치프 엔지니어는 차체 크기를 가능한 줄여 운전자가 네 바퀴 상태를 항상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조율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4인 시트를 채용할 수 없어 결국 2인용 차를 만들었다며, 이때 영업부와 의견 마찰이 있었음을 회고하기도 했다.

토요타는 북미 시장에 수프라를 1998년까지 판매했다. 이전 세대 수프라는 트윈터보 6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정지 상태에서 60마일(96.5km)까지 5초가 소요됐고, 최고속도는 150mph(241.4km/h) 이상을 기록했다. 판매 가격은 1996년 기준 5만 달러(한화 약 5,630만 원)에 달했다.

국내 출시는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으나, 2리터 모델이 먼저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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