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적자로 직원 약 3천여명 해고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6.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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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테슬라가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그 결과 전체 직원의 9%에 해당하는 약 3천여 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꼭 필요한 개편 작업이라며 감원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와 같이 사태를 악화시킨 이유로는 보급형 세단 '모델 3'의 대량 생산 실패라는 지적이 많다. 테슬라는 대량 생산에 대한 노하우를 갖지 못한 상태에서 고객들을 유치하는 데만 열을 올렸고 결국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양도하지 못하며 많은 질타를 받아왔다.

테슬라는 이번 조치가 '모델 3'의 생산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 밝히며 생산 관련 인력은 감원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업계 일각에서는 구조조정의 배경으로 태양광 패널 전문 업체인 솔라시티 인수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유휴인력에 따른 문제를 지목한 것인데 이 역시 일정 부분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는 최근 1년 넘게 지속된 적자를 쌓아왔다. 또한 '모델 3'의 공급 차질로 업계의 외면을 받았으며 자율 주행차 사고 이슈로 도마 위에 오르는 일도 잦았다. 특히 '모델 3' 생산에 관한 일론 머스크의 약속은 대부분 지켜지지 않았다.

한편 테슬라는 자사의 자율 주행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예정이다. 새로운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는 9.0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기존 테슬라 모델에 적용된 하드웨어 성능을 감안할 때 완벽한 자율 주행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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