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일반 보증 5년에서 3년으로 줄인다

  • 기자명 김기태 PD
  • 입력 2018.01.0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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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상황에서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도

한국지엠이 7년간 이어온 ‘컴플리트 케어’를 2018년부터 축소시킨다.

컴플리트 케어는 차량 보증 기간을 5년/10만km까지 확대해 적용시켜주는 것을 주요 골자로 했다. 특히 차량의 일반보증을 5년/10만km까지 연장해주는 것이 특징이었다. 일반적으로 3년/6만km의 일반보증을 제공하는 타사와는 차별화된 전략이었다.

지난해까지 유지되던 컴플리트 케어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개정 전 쉐보레 컴플리트 케어)

● 3년간 3회 무상 점검 및 소모품 교환

● 차체 및 일반부품, 엔진 및 동력 전달계통, 냉난방장치 5년/10만km 보증

● 7년 24시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

하지만 2018년 쉐보레 모델 구매자들은 이보다 축소된 혜택을 받게 된다.

(개정 후 쉐보레 컴플리트 케어)

먼저 차체 및 일반부품의 보증 범위가 5년/10만km에서 3년/6만km로 축소된다. 냉난방장치의 보증 기간도 5년/10만km에서 3년/6만km로 줄어든다.

3년간 3회 무상 점검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는 소멸됐으며, 7년 24시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도 5년으로 축소됐다.

반면 경차 스파크 구매자들에게는 타이어 무상 긴급수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간은 5년이며, 이 기간 동안 횟수와 타이어 개수 제한 없이 타이어 펑크 발생 시 정비기사가 방문해 타이어를 수리해준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1년 쉐보레 브랜드 출범과 함께 쉐비 케어를 시작했다. 이후 2015년 컴플리트 케어로 서비스명을 바꾸고 2017년까지 서비스를 유지했다. 카마로 같은 특별한 모델을 제외하고 스파크를 포함한 전 차종에 일반보증 5년/10만km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였다. 다른 국내 경쟁사의 경우 일반보증이 3년/6만km에 불과하다.

현재 한국지엠의 상황은 말 그대로 사면초가다. 이 상황에서 서비스 축소 또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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