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GR 브랜드 스포츠카, HV 스포츠 컨셉트 공개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17.10.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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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2017 도쿄 모터쇼를 통해 GR HV 스포츠 컨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GR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을 줄인 약자다. 가주 레이싱은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활동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일본에서는 GT86 원메이크 레이스를 시작으로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쉽(WEC)까지 아우르는 토요타의 대표적인 모터스포츠 팀이다.

과거 토요타는 한정된 모델에 GRMN이라는 모델명을 부여한 바 있다. 이는 가주 레이싱 마이스터 오브 뉘르부르크링(GAZOO RACING MEISTER OF NURBURGRING)을 의미했으며 86, 야리스 등의 모델을 고성능으로 튜닝한 특별한 모델들이었다.

GR은 기존의 G's를 계승하는 브랜드로 GRMN 대비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졌다. 또한 스포티한 스타일을 강조하며 달리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는 지향점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가장 고성능을 지향하는 튜닝 모델에는 GRMN, 그리고 GR, 그 하위로는 GR 스포츠 등으로 나뉜다고 보면 된다. 또한 GR의 튜닝 포인트는 인터페이스, 성능 그리고 디자인에 맞춰진다.

기본형 모델과 달리 스포츠 주행에 적합한 시트 형상과 지름이 작은 스티어링휠, 차체 프레임에 용접 포인트를 늘리거나, 하체 구조물을 보강하는 것이 보통이다. 차량의 운동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별도의 서스펜션, 브레이크, 알루미늄 휠도 장착한다. 이밖에 스포티한 디자인과 공력 성능을 강조할 수 있도록 대형 공기흡입구와 스플리터, 스포일러도 더해진다.

토요타는 이번 도쿄모터쇼에서 GR HV 스포츠 컨셉트를 공개하며 새로운 GR 브랜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GR HV의 디자인은 86을 베이스로 했다. LED 헤드램프와 알루미늄 휠, 리어 디퓨저는 토요타가 WEC에 출전 시켰던 LMP1 레이싱 머신인 TS050 하이브리드를 떠올리게 한다.

또한 개방감을 높인 에어로 탑은 지금은 클래식 카에 반열에 들어선 토요타 스포츠 800, 또한 대표적인 쿠페인 수프라를 연상하게 만든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HS-R을 얹는다. 배터리는 차체 중앙에 설치해 스포츠카로서의 무게 배분에도 신경을 썼다.

변속기는 자동 변속을 기반으로 버튼을 눌러 수동 모드로도 전환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H패턴 쉬프터를 장착한 6단 수동 차량처럼 조작할 수 있다는 것. 기본 구성은 자동변속기를 바탕으로 하지만 마치 수동변속기를 조작하는 느낌을 살리도록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 밖에 센터 클러스터에 배치된 기어 포지션 버튼과 기어 변속 레버에 장착된 푸시 스타트 버튼이 신선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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