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4 잡기 위해 한층 공격적인 성능으로, 아우디 RS5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7.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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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판매 중단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아우디. 하지만 해외에서는 다양한 신차들을 내놓으며 다시금 재기를 꿈꾸는 중이다. 물론 고성능 모델 개발에도 소홀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올 가을부터 세계 시장에 풀릴 아우디 RS5는 BMW M3, M4, 메르세데스-AMG의 C63(S), 캐딜락 ATS-V 등을 직접 타깃으로 삼는 아우디 고성능 라인업의 중심에 서는 모델이다.

A5쿠페를 바탕으로 하다지만 아우디 90 콰트로 IMSA GTO에서 시작된 독창적인 디자인이 새로운 RS5의 멋스러움을 뽐내게 한다. 실내 디자인도 스포츠 쿠페의 멋스러움을 잘 살렸다.

하지만 역시나 성능으로 명성을 떨쳐야 하는 모델답게 다양한 부분을 손봤다. 우선 기존에 사용되던 4.2리터 직분사 엔진을 대신해 터보차져가 추가된 2.9리터 엔진을 쓴다. 최고출력은 기존과 동일한 450마력. 하지만 최대토크가 61.2Kg.m 수준까지 커져 보다 빠른 가속력을 확보하게 된다. 변속기는 8단 팁트로닉 사양으로 이와 같은 파워트레인을 더한 0-100km/h 가속을 3.9초 만에 끝낸다.

기존 듀얼클러치 시스템인 S-Tronic 대신 자동변속기인 팁트로닉을 사용하는 것은 높아진 토크 대응 능력 때문이다.

RS5의 최고속도는 제한에 의해 280km/h에 묶였지만 동급 모델 대비 뒤쳐짐 없는 성능이다.

빠른 코너링을 위한 준비도 탄탄히 했다. 우선 275/30R20에 달하는 타이어를 기본 장착한다. 이는 기존 RS5와 같은 규격이다. 여기에 전자 제어식 가변 댐핑 기술이 조합된 서스펜션으로 핸들링과 코너링 성능을 올리도록 했다.

주행 모드 설정은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에 의해 이뤄지며 컴포트, 자동, 다이내믹, 개별설정(인디비쥬얼) 모드 중에서 선택한다.

무엇보다 DRC(다이내믹 라이드 컨트롤)이라 불리는 기술 적용도 눈여겨 볼 부분. 이는 국내에 도입된 RS4 세단을 통해서도 선보여진 바 있는데 서스펜션의 운전석 앞쪽 서스펜션과 조수석 뒤쪽 서스펜션을 X자 형태의 오일 라인으로 연결해 중앙에 위치한 밸브를 통해 가변 댐핑 기술을 구현하는 구조다. 이는 빠른 주행에서 발생하는 바디롤과 피칭 등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보다 빠른 주행을 가능케 해준다.

이 기술은 일본 야마하(YAMAHA)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토요타 수프라와 같은 모델에도 사용된 바 있다.

RS5의 블랙톤 인테리어는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알칸타라 가죽으로 감싼 스티어링 휠, 셀렉트 레버, 무릎 패드 외에 레드 라인의 시트벨트, RS 엠블럼이 들어간 플로어 매트 등 RS 디자인 패키지가 적용됐다.

아우디 버추얼 콕핏에는 RS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타이어 공기압, 토크, 지포스(g-force) 등과 같은 정보를 보여준다. 변속 타이밍을 안내하는 시프트 라이트를 통해 운전자는 엔진이 회전 한계에 도달하는 즉시 변속을 할 수 있다.

또한 반자율 주행 기술이 더해져 고성능 모델뿐 아닌 일상에서의 편안함까지 지원해준다. 국내에 선보여진 Q7 등에서도 소개된 바 있은 기술이다.

아우디 RS5의 공차 중량은 1655Kg 수준으로 이는 전세대 모델 대비 60Kg 가량 가벼워진 수치다. 하지만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 등의 장비를 적재한 만큼 타사 모델 대비 경량화에서 유리한 입장은 아니다. 때문에 서킷에서의 경쟁에서 경쟁사 모델을 능가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

아우디코리아는 신차 투입을 서두르는 그룹에 속하지 않는다. 또한 현재 중심 모델들의 판매 중단 문제, 또한 판매가 가능한 차량들의 수입에도 다소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RS5의 국내 도입시기는 내년 하반기 혹은 이듬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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