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래는 수소 연료전지차가 주도할 것"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5.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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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대중화 바람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현대자동차는 미래에 수소 연료전지차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24일, 서울법원종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사법의 과제' 심포지엄에서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은 "아무리 전기차 시대라지만 결국 수소 연료전지차가 승리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현대차가 전기차보다 수소 연료전지차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배터리 가격과 관련이 있다. 인프라가 서서히 구축돼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차량 가격이 너무나도 높다는 것이다. 특히 전기차 원가의 절반 이상이 배터리 값인데 아무리 공급이 늘더라도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반면 “수소 연료전지차는 향후 공급량이 증가하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본다.”며 미래 가격 경쟁력에 대해 어필했다.

또한 "수소전기차가 100만대 운영하면 연간 1조 5000억원의 원료수입 대체 효과, 즉 원자력 10기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수소 분해 과정에서 미세먼지 필터링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2세대 투싼을 기초로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로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를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신개발 차량이 아닌 개조차의 성격이 강하고 현재는 토요타 미라이가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면서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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