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저조한 렉서스 GS, 결국 단종되나?

  • 기자명 추지훈 에디터
  • 입력 2017.03.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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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과 경쟁하는 렉서스의 미드사이즈 세단인 GS가 단종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일본의 자동차 전문지 MAG-X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4세대 모델에서 페이스리프트가 이뤄진 GS가 다음세대 모델체인지 없이 그대로 단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GS의 단종 이유는 모호한 포지셔닝이다. 하위 모델로 ES가 있지만 크기 면에서 거의 동일한 수준이고 앞바퀴 굴림 방식을 사용해 실내는 더 넓으며, 가격까지 저렴하다. 상급모델인 LS의 경우 GS의 일부 탑재 엔진과 중첩된다.

저조한 판매량 역시 단종설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GS의 주력 시장인 미국의 경우 2016년 한 해동안 1만 4천여대가 팔렸다. 같은 시기 벤츠 E-클래스는 5만여대, BMW 5시리즈는 3만 2천여대가 판매됐다.

국내 판매량 기준에서는 차이가 더 벌어진다. 지난 1년(16년 2월~17년 2월)간 국내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벤츠 E-클래스가 2만 8천대 이상이 판매됐을 동안 BMW 5시리즈는 1만 7천대가 팔렸고, 이에 반해 렉서스 GS는 157대가 팔리는 것에 그쳤다.

한편, 2011년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와 인터뷰에서 본인은 GS의 개발을 원치 않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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