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마력의 슈퍼세단, 메르세데스-AMG GT 컨셉트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3.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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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가 AMG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GT 컨셉트’라는 단순한 모델명을 갖는 새로운 컨셉트카는 4개의 도어를 갖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의 양산 가능성을 가늠해볼 모델이다.

현재 AMG가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하는 모델은 스포츠 쿠페인 AMG GT가 유일하다. AMG GT 이전에는 한정생산 슈퍼카인 SLS AMG를 만들기도 했다. 이번 GT 컨셉트는 AMG의 3번째 독자 모델이 될 예정으로, 고성능 세단의 모습을 한다.

GT 컨셉트는 AMG GT를 4도어 쿠페의 형태로 늘려놓은 형태를 갖는다. 입체적인 형태를 갖는 전면 그릴 디자인을 중심으로 AMG GT보다 날렵하게 다듬은 헤드램프를 위치시켰다. 범퍼는 거대한 프런트윙과 공기흡입구만으로 이뤄진 모습이다. AMG GT에서 특징적으로 자리했던 엔진후드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했다.

측면의 실루엣은 마치 포르쉐 파나메라를 떠올리는 형태다. 4도어 쿠페 형식이며, 거대한 휠과 타이어를 담아내기 위해 휠 하우스는 옆으로 크게 돌출됐다. 사이드미러는 카메라를 사용한다. 후면부에는 단순한 가로줄 형태의 리어램프와 대담하게 노출된 디퓨저, 센터 머플러 등이 특징이다. 루프 부분은 탄소섬유를 사용해 경량화와 무게중심을 낮췄다.

GT 컨셉트에는 ‘EQ 파워+(EQ Power+)’라는 명칭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V8 4.0리터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8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만들어낸다. 이 동력은 전기모터와 함께 4개의 바퀴를 작동시키는 4MATIC+를 통해 노면으로 전달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3초 이내다.

고성능 모델에 적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은 F1 기술개발 담당인 AMG 하이 퍼포먼스 파워트레인(AMG High Performance Powertrains)의 도움을 받았다. 덕분에 주행상황에 따라 전기모터만으로 주행 가능하거나 순간적으로 에너지를 회수하고, 다시 방출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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