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진 XC90, 볼보 2세대 XC60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03.0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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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XC90에 이어 XC60 역시 2세대로 변화시켰다. 2008년 1세대 등장 이후 10년만에 변경된 XC60은 XC90과 같이 모든 면에서 변경이 이뤄졌다.

볼보에 따르면 XC60은 1세대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100만대 가까이 팔렸다. 이는 볼보 전체 판매량 중 30%를 차지하는 수치다. 또한 XC60은 다양한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컴팩트 SUV이기 때문에 볼보 라인업 중 중심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

2세대 XC60의 모습은 작은 XC90을 떠올린다.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T’자형 주간주행등이 헤드램프에 삽입됐으며, 볼보 특유의 그릴 디자인과 엠블럼을 함께 위치시켰다. 범퍼 형태도 XC90을 연상시키도록 간결하지만 입체적으로 다듬었다.

측면부는 기존 XC60의 실루엣을 연상시킨다. 로커패널과 사이드 스커트에는 입체적으로 조각한 형태를 통해 멋을 냈다. 후면부에는 XC90부터 시작한 후면 실루엣을 드러내는 얇은 리어램프 디자인이 적용됐다. 범퍼는 보다 각진 형태와 노출형 머플러를 통해 젊은 감각을 유도했다.

인테리어는 XC90, S90의 특징 대부분을 이어받았다. 새로운 형태의 스티어링휠, 세로형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 다이얼식 시동 스위치, 뒷좌석 터치식 공조장치 등이 그것이다. 옵션으로 바우어 앤 윌킨슨 사운드 시스템과 스웨덴의 크리스탈 업체인 오레포스(Orrefors)에서 제작한 크리스탈 기어레버도 적용된다.

2세대 XC60에는 190마력을 발휘하는 D4 2.0리터 디젤 엔진과 터보차저 지연현상을 감소시키는 파워펄스(PowerPulse) 기술이 적용된 235마력의 D5 2.0리터 디젤엔진, 254마력의 2.0 가솔린 터보 T5 엔진, 터보차저와 슈퍼차저를 결합해 320마력을 발휘하는 T6 등으로 구성된다.

최상급 모델의 경우 2.0리터 가솔린 엔진에 터보차저와 슈퍼차저를 장착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까지 더한 T8이 준비된다. 407마력을 발휘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만에 도달한다.

XC60에는 새로운 안전기술도 탑재된다. 도심 긴급 제동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에 스티어링휠이 스스로 조작되는 스티어 어시스트(Steer Assist) 기능을 추가한 것. 스스로 속도를 줄여주면서 차선까지 바꿔 사고를 방지해주는 이 기술은 온커밍 래인 미티게이션(Oncoming Lane Mitigation)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차선을 바꾸면서 사고를 피하기 위해 이 시스템인 사각경보 시스템과도 연계되어 작동한다. 즉, 후측방에 접근하는 차량이 없다고 판단하면 속도를 줄이면서 차선까지 바꿔주는 것이다.

이외에 옵션 사양인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는 시속 130km 이내의 속도에서 가감속과 스티어링 조작까지 스스로 작동시켜준다.

볼보의 2세대 XC60은 4월 중순부터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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