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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1.6 터보엔진 누유, 피스톤 파손에 의한 것?

트랙 일부 구간이 문제의 발생 원인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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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소비자들이 보유한 아반떼 스포츠의 누유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오토뷰는 소비자의 제보를 통해 해당 문제가 발견되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일상 주행서는 별문제를 보이지 않지만 트랙 등의 일부 환경조건서 역류한 오일이 에어필터를 흥건하게 적시는 문제였다.



위는 과거 아반떼 스포츠 엔진 오일 누유 문제를 제보한 소비자가 전달한 사진이다.
제보자 블로그 : http://blog.naver.com/ziziana0316/220893917949

또 다른 블로거는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한 설문 조사를 벌였고 이에 따르면 일정 비율의 소비자들이 유사 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내용 보기 : http://blog.naver.com/cogram/220906487356

이 문제에 대해 블로바이 가스가 과다하게 나와 이것이 오일을 흡기계통으로 역류시켰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현대차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달 중순경 로커커버 개선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반면 쎄타II 엔진 등을 통해 보고된 엔진의 스크래치 문제가 블로바이 가스를 만든 원인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통상 다량의 블로바이 가스는 노후화된 엔진에서 많이 나오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오토뷰는 실린더 내부 스크래치가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바탕으로 아반떼 스포츠를 보유한 소비자의 도움으로 실린더에 대한 내시경 사진, 이를 지켜본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특정 피스톤에 문제가 생겼다는 내용을 확보했다. 피스톤 상단부인 탑랜드 일부가 깨져 나갔던 것이다. 사진으로는 구분이 어렵지만 현장에 있던 엔진 전문가는 탑랜드 일부가 훼손되었음을 확인해 주었다. 물론 오일 누유와 피스톤 파손에 직접 관련이 각각의 문제일 수도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이 일반 주행을 가볍게 하는 소비자의 차량서는 나타나지는 않을 수 있다. 또한 블로바이 가스에 의한 오일 역류와 피스톤 파손이 다른 문제에서 올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속도를 즐기는 일부 소비자층이 특수 조건에서 접하는 문제라 하더라도 엔진의 주요 부속인 피스톤에 직접적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된 만큼 대대적인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아반떼 스포츠는 현대차가 후원하는 KSF 등에 출전한다. 하지만 이 경기에 출전한 차량서 문제가 보고된 경우는 많지 않다. 경기에 참가한 차량 중 엔진이 파손된 경우는 3~4건 정도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KSF 경기는 인제 스피디움에서 이뤄졌지만 전체 코스를 사용하지 않고 하프코스(A코스)에서만 진행되었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않더라도 인제 스피디움 풀코스를 주행하는 일반 차량들에서 유사 문제가 더 쉽게 발견되는 것으로 볼 때 경기장 내 특정 구간이 문제를 키웠을 가능성도 있다.

해당 코스를 주행한 경험이 있는 한 소비자는 경기장의 15번 코너를 돌아나가며 연료가 차단되는 현상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상황서 RPM이 4천 내외로 고정되는 현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당시의 연료 잔량은 게이지 기준으로 40% 내외.



상단 사진의 좌측 것이 풀코스이며 파란색으로 표시된 영역이 문제가 발생되는 구간이다. 우측은 KSF 경기가 진행되는 A코스.

문제가 발생된 코스는 내리막과 코너가 맞물리는 곳으로 다른 트랙에서는 접하기 힘든 환경이다. 이 환경서 주행할 때 연료 탱크 한쪽으로 연료가 쏠리면서 엔진 쪽으로의 연료 공급이 원만치 않았을 수 있다.

이유가 어디에서 왔던 피스톤에 문제가 생겼다면 블로바이 가스의 원인, 오일 역류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다. 물론 오일 역류 문제가 엔진 내부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문제는 시간이다.

현대차는 자사 아반떼 스포츠 보유자를 대상으로 엔진 보완이 완료될 때까지 인제 스피디움 주행 자제를 요청할 수도 있다. 또한 빠른 코너링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연료 잔량을 상당 수준 유지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제조사가 상품을 개발하다 보면 연구소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만나기도 한다. 이번 문제도 시장의 소비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이제 연구진들은 빠르게 답을 찾기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

아울러 유사 증상을 겪은 소비자라면 현대차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내시경을 통한 실린더 내부 검증을 요구해 보는 것도 좋겠다. 이를 통해 피스톤에 문제가 생긴 것이 확인될 경우 엔진을 분해하여 피스톤을 교체하거나 엔진 자체를 바꿔야 한다. 통상 서비스 센터는 후자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그룹은 200 마력 급 1.6 터보 엔진을 벨로스터, 아반떼 스포츠, i30, K3쿱 등에 장착하고 있다.

한편 경쟁사인 한국지엠은 트랙을 주행한 차량에 대한 A/S를 거부한다. 자사는 레이싱팀을 운영하면서도 소비자가 구입한 차로는 트랙 주행하면 안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본사에서 수입한 카마로 SS의 사용설명서에는 트랙 주행을 위해 소비자가 준비해야 할 내용이 자세하게 담겨 있다. 반면 현대차는 트랙 주행과 무관하게 A/S를 진행해오고 있다.

최근 현대차는 고성능차 개발에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테스트 환경서 자사 상품을 시험 중이다. 하지만 열정과 기술에 대한 검증, 경험 축적은 다른 문제다. 때문에 이번 문제 역시 현대차가 고성능 차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추가 내용
일부 전문가들은 오일 누유로 엔진 내 오일이 부족한 상황서 주행한 것이 엔진 내부에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즉, 내부 부속의 파손 자체가 별개가 아닌 오일 부족에서 파생된 2차적인 피해일 수 있다는 얘기다.

< 오토뷰 | 김기태 PD kitaepd@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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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9개가 있습니다. 전체의견 보기
  • 86 (netd1ver)

    저는 공평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서 제 자식대에까지 노력을 하고, 손자뻘 되어야 그 과실을 볼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9년 동안 당하니까 사람들이 다 알더군요. 탄핵이라니요, 몇 달 전까지 상상도 못 했습니다. 현기도 얼마 안 남았습니다. 소수가 계속 당하면 모두가 됩니다. 아반떼 스포츠는 오토뷰 평도 좋고, 이번에는 괜찮겠지, 라고 사람들이 생각했겠지요. 이번엔 괜찮겠지가 두 번, 세 번 일어나면, 이번에도 그럴거야로 변합니다. 평이 좋은 그랜저, 괜찮을까요?

    2017-01-12 오후 07:34 의견에 댓글달기
  • 마료시 (maryosi538)

    이런 기사를 읽고도 오토뷰에피소드방에다가 또 오토뷰가 쉐슬람중심이다... 횬기차를 비하한다라고 말할수 있단 말인가요? 잘 보았습니다. 문제점을 제조사측에서 숨기지말고 인정하고 보안하고 소비자를 무시하지말고 적절하게 대쳐하는 발전해가는 모습을 소비자는 기대하는거죠..

    2017-01-11 오후 08:20 의견에 댓글달기
  • deuxdos (deuxdos)

    그러게 왜 자꾸 문제나는 현기를 삽니까. 내구성 나쁘고 부품 저질인거야 세상이 다아는데.

    2017-01-11 오후 07:10 의견에 댓글달기
  • 지나가다 (tangolark)

    특정 커브에서 문제가 생긴다고 하니... 혼다도 F1 엔진 만들면서 웻섬프를 고집하다가 예상치 못했던 횡G 문제를 깨닫고 결국 드라이섬프 방식으로 바꿨다는 일화가 기억나는군요, 요즘 불거지는 여러가지 엔진의 문제들이 얼른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2017-01-11 오전 08:42 의견에 댓글달기
  • 모카라떼 (bawoo0208)

    아반떼 스포츠 오너입니다 .결함에 대한 기사가 이렇게 반갑기는 처음입니다. 내구에 대한 부분은 꼭 해당 트랙을 주행하지 않는 일반 주행 차량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나타날수 있다는 문제 인데 하루빨리 현대차의 개선 의지에 대한 기사가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2017-01-11 오전 06:25 의견에 댓글달기
  • 밝은세상 (ijabel77)

    아니.. 저 정도도 테스트 안해보고 만들어 파나. 싶을 정돈데요. 내리막에 u턴에 가까운 코스이기는 하지만. 저 코너가 그렇게 아예 뭔 허무맹랑한 코너도 아닌데.

    2017-01-11 오전 06:07 의견에 댓글달기
  • asrundream (asrundream)

    필드테스트를 소비자가 해야한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는 합니다. 그나저나 피스톤 파손까지 확인된다면... 강성의 문제인가요.

    2017-01-10 오후 09:34 의견에 댓글달기
  • inphy (chunyoosang)

    진심 김기태 피디님 리뷰던 기사글이던 말씀잘하시고 분석을 잘하시는듯 합니다. 이문제를 이렇게 잘설명해주시다니. 여타 입만산 기자들이랑은 다른듯.

    2017-01-10 오후 09:18 의견에 댓글달기
  • srafael (srafael)

    상품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기사라 반갑네요. 현대도 잘 대응해서 좋은 사례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더해서 독자로서도 자극적인 고발기사가 아니라, 현상 분석과 소비자 대응을 촉구하는 기사가 나온것에 괜히 뿌듯하네요. :)

    2017-01-10 오후 09:15 의견에 댓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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