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미국서는 무상수리, 국내서는 아~ 몰랑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6.10.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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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혼다는 미국 시장서 판매된 일부 모델에 대한 무상수리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미국 혼다가 무상수리를 발표한 모델은 2015~2016년형 어코드와 CR-V로, 해당 차량 모두 CVT 변속기가 탑재된 모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혼다에 따르면 특정 주행조건에서 CVT 변속기 내부 벨트에서 슬립 증상이 나타나며 이런 문제는 고속도로에서 주행할 때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은 DTC P1890이라는 이름의 CVT 컨트롤 시스템을 꼽았다. 시스템의 불완전성이 CVT 변속기에 문제를 유발한다는 것.

미국 혼다는 차량의 에러코드에 따라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거나 변속기를 교체해주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자료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약 20여 분이 소요되지만 변속기 교체는 어코드의 경우 약 5시간, CR-V의 경우 약 7시간가량이 필요하다.

하지만 혼다코리아는 아직 이와 관련한 어떠한 계획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미국서 2개월 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서비스지만 국내에서는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국내 판매되는 어코드와 CR-V는 전량 미국서 수입된다.

국내의 한 소비자는 “혼다코리아와 서비스센터에 이야기를 해도 한국에서는 실시할 계획이 없다”며 어떻게 이야기를 해도 일본 본사만 운운할 뿐 모르겠다는 입장만으로 소비자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고 토로했다.

오토뷰도 해당 문제로 혼다코리아 측에 답변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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