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혼다 NSX 개발을 응원한 비하인드 스토리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6.07.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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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고성능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NSX 개발 과정에 있었던 에피소드 한가지를 공개했다.

자동차 제조사가 신차를 개발할 때 경쟁 모델을 구입해 비교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 혼다는 NSX의 섀시 튜닝을 위해 포르쉐 911 GT3를 익명으로 구입해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하지만 911 GT3 초기형에는 엔진 커넥팅 로드에 문제가 있었고, 결국 포르쉐측은 전세계 리콜을 실시했다. 이 리콜 대상 중에는 혼다가 구입한 차량도 포함됐다.

익명으로 차량을 구입했지만 포르쉐는 혼다에서 이 차량을 연구 목적용으로 구입했다는 사실을 곧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리고 포르쉐는 엔진 수리를 마친 후 엔진 커버 아래 부분에 다음과 같은 문구를 넣어 돌려보냈다.

“행운을 빕니다. 나중에는 다른 곳(트랙 배틀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음)에서 뵙겠습니다. 포르쉐로부터.(Good luck Honda from Porsche. See you on the other side.)”

NSX와 비교하기 위해 혼다는 맥라렌의 MP4-12C도 구입했다. 포르쉐 911 GT3 처럼 MP4-12C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리콜이 진행되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하지만 포르쉐와 달리 맥라렌은 혼다가 차량을 구입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저 차량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대체 어떤 사람이 어디에서 시속 330km로 달렸는지 궁금해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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