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19일부터 파업 예정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6.07.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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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휴가철을 앞둔 시점이 되면 파업에 들어가는 노조들이 많아진다. 지난주에는 자동차 부품 공급사 중 하나인 갑을오토텍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이 회사는 2년째 적자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갑을오토텍 측은 2015년 연말정산 기준으로 생산직 370명 중 1억원 이상 19명, 9,500만원~1억원 31명, 9,000만원~9,500만원 38명, 8,500만원~9,000만원 55명 등이며 무려 생산직의 39%인 143명이 8,500만원이상의 연봉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2015년 기준 생산직 사원의 평균 연봉은 8,400만원, 복리후생비를 포함한 평균 인건비는 9,500만원인 셈이다.

현대자동차 노조도 올해 임금협상에서 원하는 바를 득하지 못해 19일부터 나흘간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14일 대책회의를 열어 19일을 시작으로 1,2조 각 2시간씩 부분 파업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후 20일에는 4시간씩 파업, 21일에는 2조만 4시간 파업을 진행한다. 다시금 22일에는 1조의 6시간 파업, 2조는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또한 노조는 파업을 시작하는 19일부터 특근과 잔업을 거부하게 된다.

현대차 노조는 5월 17일 시작해 13차례 열린 올해 임금협상에서 금속 노조가 정해 놓은 기본급 7.2%에 해당하는 15만 2,050원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조합원(8천여 명)의 승진 거부권 및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는 중이다.

현대차 측은 노조에 임금 피크제(현재 만 59세 동결 및 만 60세 10% 임금 삭감)의 확대와 위기대응 공동 TF 구성 등을 노조에 요구했다.

한편 지난 6월 기준 청년실업률은 10.3%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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