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하이브리드 SUV, 기아 니로

  • 기자명 전재휘 에디터
  • 입력 2016.02.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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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McCormick Place)에서 열린 2016 시카고 오토쇼(2016 Chicago Auto Show)에서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Niro)를 공개했다.

니로는 현대 아이오닉의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활용한 모델이다. 현대차가 아이오닉을 해치백의 형태로 내놨다면 기아차는 소형 SUV로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미국에서 먼저 공개된 니로는 오는 3월 국내 출시될 계획이다. 기아차는 니로 하이브리드에 이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역시 출시할 계획이다.

디자인은 기아차만의 그릴과 평평한 후드, 범퍼 하단의 에어커튼 등이 부각된다. 휠 아치 부분은 입체적인 모습으로 부각했으며, 루프랙도 추가하는 등 SUV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부는 단조롭게 처리했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넓은 면적의 루프스포일러를 장착했으며, 범퍼 하단에는 디퓨저 장식도 더했다. 테일게이트는 매끈하게 처리했다. 이를 위해 후방카메라를 와이퍼 마운트 부위에 위치시기도 했다. 기아차는 이러한 형태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니로의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4,355x1,800x1,535mm의 크기를 갖는다. 쌍용 티볼리와 비교하면 160mm 길고 5mm 넓으며, 55mm 낮은 크기다. 아이오닉 플랫폼과 공유하는 만큼 휠베이스는 2,700mm의 크기를 갖는다. 티볼리보다 100mm 긴 수치다.

SUV 디자인을 갖는 만큼 공기저항은 희생했다. 니로의 공기저항지수는 0.29Cd로, 아이오닉의 0.24Cd보다 공기저항 부분서 불리하다.

인테리어는 기아차 특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마무리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계기판을 적용해 주행 효율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2단으로 배열된 센터페시아 버튼은 간결하게 처리했다.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SUV 특유의 넓은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아이오닉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전용 1.6 카파 GDI 엔진 및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가 탑재된다. 엔진은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m를 발휘하며, 모터는 43.5마력과 17.3kg.m를 만든다. 배터리 용량은 1.56kwh다.

이외에 초고장력 강판을 53%를 적용하고 엔진후드, 서스펜션 부품, 브레이크 캘리퍼 등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하는 등 경량화에도 신경 썼다.

안전장비로는 사각경보, 후측방 경보, 차선이탈 경고,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이 갖춰진다.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인 만큼 Eco-DAS(Driver Assistance System)라는 시스템도 추가된다. 아이오닉과 동일하게 내비게이션 지도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관성 주행 안내, 배터리 충방전 예측 등 기능을 지원한다.

이외에 7인치 터치스크린에는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유보3 텔레매틱스 서비스, 와이파이 기능 등이 갖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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