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고급형 기함세단, 뷰익 3세대 라크로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11.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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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익이 3세대로 풀-모델체인지가 이뤄진 신형 라크로스(LaCrosse)를 공개했다. 기존 2세대 라크로스는 한국지엠이 ‘알페온’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시장서 판매된 모델. 하지만 3세대 모델은 새로운 플랫폼으로 완전히 새롭게 개발됐다. 뷰익측에 따르면 신형 라크로스의 경쟁모델은 렉서스 ES다.

3세대 라크로스가 사용하는 플랫폼은 GM의 P2XX 아키텍처다. 9세대 말리부가 새롭게 사용하는 E2XX의 롱휠베이스 버전이다. 이 아키텍처는 3세대 라크로스를 시작으로, 2018년 모델체인지를 앞둔 11세대 임팔라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전체적인 크기는 2세대 모델과 비교해 15mm 길어지고 10mm 넓어졌으며, 40mm 낮아졌다. 여기에 휠을 앞쪽과 뒤쪽으로 밀어 휠베이스가 65mm 길어졌다. 덕분에 준대형 세단에 속하지만 휠베이스는 2.9m를 넘어선다.

하지만 경량화까지 이뤄진 만큼 무게는 오히려 136kg이 줄어들었다.

이외에 HID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 및 리어램프가 기본사양이다. 휠은 18인치부터 20인치까지 준비되며, 액티브 그릴 셔터와 캡리스 방식의 연료주유구 등을 갖췄다.

실내는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수평적인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 디자인으로 실내를 넓어 보이도록 했으며, 센터페시아부터 센터콘솔까지 매우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내려온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센터콘솔의 경우 전자식 변속기를 사용해 콘솔 하단부에 추가적인 공간을 마련했다. 디자인적으로도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에는 공통적으로 8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를 지원한다.

가죽의 스티칭 마감을 비롯해 원목 소재, 금속 소재를 골고루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실내 색상도 3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엠비언트 라이트도 갖췄다.

시트는 통풍 및 열선을 갖췄으며 새롭게 마사지 기능이 추가됐다. 스티어링휠에도 열선이 추가됐으며, 전동식 리어 선셰이드와 보드 오디오 시스템 등을 갖췄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무선충전 데크도 추가된 사양 중 하나다. 트렁크 공간은 7%가 넓어졌다. 4개의 골프백을 수납할 수 있다.

뷰익의 기함급 모델인 만큼 탑재되는 엔진은 V6 3.6리터 가솔린 엔진만 사용된다. GM의 오랜 엔진이지만 3세대 라크로스를 위해 2세대 엔진으로 세대가 교체된 것이 특징이다.

먼저 가변 실린더 기술이 추가돼 주행상황에 따라 3기통과 6기통을 오갈 수 있다. 스톱/스타트 기술도 추가돼 정차시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감소시킬 수 있다.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감소시키기 위해 캠도 변경됐다.

발휘하는 출력은 305마력, 최대토크는 37.0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GM이 개발한 전륜구동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3세대 라크로스는 주행성능보다 고급세단으로써 정숙한 감각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소음 감소 기술인 ANC(Active noise cancellation)와 2중접합유리, 3방향 실링 처리가 이뤄진 도어, 차체 곳곳에 흡음재를 추가했다.

동시에 주행성능을 개선시키기 위해 전륜에는 뷰익의 하이퍼 스트럿(HiPer Strut) 서스펜션을, 후륜은 4링크에서 5링크로 구조를 바꿨다. 하이퍼 스트럿은 맥퍼슨 구조의 한계를 개선해 주행시 발생하는 구조 변화를 더블 위시본과 비교할 수 있을 만큼 감소시킨 서스펜션이다. 이를 통해 토크 스티어를 감소하고 코너링시 그립 향상과 보다 직관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스티어링 시스템도 새롭게 개선됐다. 랙 타입의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은 주행 중 요철이나 횡풍을 만났을 때 차량이 흔들리지 않도록 자동으로 스티어링 각도를 조절해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옵션으로는 노면에 반응해 댐핑력을 조절해주는 CDC(Continuous Damping Control) 기능이 추가된다. 또한 트윈-클러치 방식의 4륜구동 시스템도 새롭게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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