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5개 딜러사와 계약 해지... 직영 체제로 전환하나?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09.0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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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제조사로 딜러 판매 체제를 유지해왔던 한국지엠이 권역별 딜러사 5곳과 계약을 해지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대한모터스•삼화모터스•스피드모터스•아주모터스•SS오토의 5개사에 계약 갱신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최근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지엠은 제조 수입사 격인 한국지엠과 지역 총판 격인 5개 대형 딜러사, 일선 대리점 등 3중의 판매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2010년 대우자동차판매가 부도를 맞자 5개 딜러사를 선정해 전국 권역별 판매권을 부여해 현재까지 유지해왔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 조직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이뤄졌다"며 "그 결과 딜러 네트워크 시스템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판매 시스템의 효율화를 언급한 만큼 한국지엠이 판매망의 체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한국지엠은 딜러 네트워크의 직영화를 추진중이다. 2015년 12월 31일까지 현재의 딜러 체제가 유지되지만 2016년 1월 1일부터는 한국지엠이 직접 대리점을 관리 및 운영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지엠이 딜러 직영체제를 구축하게 되면 기존의 제조, 연구•개발(R&D) 중심에서 판매 강화까지 본격화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판매망 구축 등으로 투자를 해온 딜러사들은 손실을 입는 것이 불가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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