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45.4km/L의 롱휠베이스 세단, 아우디 A6 L e-트론

  • 기자명 전재휘 에디터
  • 입력 2015.04.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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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중국 전용 모델이 될 ‘A6 L e-트론(A6 L e-tron)’을 공개했다. A6 L e-트론은 아우디가 중국시장 최초로 내놓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아우디는 2012년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A6 L e-트론 컨셉트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양산형 버전이며, 배터리와 전기모터의 성능이 컨셉트 모델보다 향상됐다.

디자인 특징은 기존 컨셉트모델의 상당부분을 이어받았다. 최신 아우디의 디자인이 적용된 전면부는 ‘눕혀진 Y자’형식의 주간주행등을 갖춘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범퍼 양 측면은 구성이 변경된 LED 안개등을 두고 있다.

촘촘한 스포크를 갖춘 휠 디자인은 컨셉트모델과 동일하다. 후면부는 리어램프를 헤드램프와 비슷한 형식으로 내부 디자인을 변경시켰다. 범퍼는 머플러 대신 금속 가로줄 장식을 삽입했다.

모델명에 L이 추가된 만큼 A6 L e-트론은 A6 롱 휠베이스 모델을 기초로 한다.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5,015x1,874x1,455mm이며, 휠베이스는 3,012mm 수준이다. 이는 휠베이스만 놓고 보면 A8의 2,992mm보다 길다. 큰 차체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갖추면서 공차중량은 2톤을 넘어선다.

A6 L e-트론에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구성이다. 엔진과 모터가 함께 발휘하는 시스템출력은 245마력이며, 최대토크는 51kg.m을 발휘한다. 8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동력을 전달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8.4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210km/h에서 제한된다.

104개의 셀을 사용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14.1kWh의 용량을 갖는다. 배터리는 트렁크 아래에 탑재시켜 트렁크 공간이 340리터로 축소되기도 했다.

미국 기준으로 100km를 주행하는데 소모하는 연료는 2.2리터에 불과하다. 환산 연비 45.4km/L에 해당하는 것이다. 전기모터만 사용해서 50km를 이동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도 시속 135km까지 도달 가능하다. 가솔린과 배터리가 모두 가득 찬 상태에서는 한번에 880km까지 이동할 수 있다.

배터리는 가정용 콘센트를 활용해 충전할 수 있다. 완전충전까지 8시간이 소요되며, 전용 콘센트와 케이블을 사용하면 2시간만에 완전 충전시킬 수 있다.

아우디 A6 L e-트론은 2016년 중국시장에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생산은 중국 장춘(长春) 공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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