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F1 바레인 그랑프리, 루이스 해밀턴 우승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5.04.2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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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의 루이스 해밀턴이 중국 그랑프리에 이어 바레인 그랑프리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로스버그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차지하면서 침체기에서 벗어난 것을 증명해냈다.

해밀턴은 20일 바레인 사키르에서 열린 대회에서 5.41㎞의 서킷 57바퀴(총길이 308.37㎞)를 1시간 35분 5초 809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뒤이어 라이코넨 1시간 35분 9초 189로, 간발의 차로 3위를 기록한 니코 로스버그는 1시간 35분 11초 84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해밀턴은 현재까지 진행된 4개의 경기 중 3번을 우승하면서 챔피언에 가장 근접해가고 있다. 해밀턴의 이번 우승은 통산 36번째다.

중국 그랑프리와 마찬가지로 출발부터 차량문제는 계속 터져 나왔다. 높은 신뢰도를 보였던 윌리암스 차량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문제로 펠리페 마사는 피트레인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맥라렌-혼다의 젠슨 버튼은 출발조차 하지 못했다.

해밀턴이 1위로 여유롭게 순항하는 동안 2위 싸움은 치열했다. 로스버그와 베텔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이 경쟁은 피트스톱에서도 이어지면서 빠르게 타이어를 교체한 베텔이 로스버그를 앞지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베텔은 차량에서 언더스티어 문제를 느끼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반면 라이코넨은 무적이나 안정된 경기운영을 통해 순위를 올려나갔다. 심지어 미디엄 타이어로 소프트 타이어 이상의 랩타임을 기록하기도 했다. 뛰어난 타이어 운영으로 시간 손실을 줄이면서 로스버그를 압박했고, 결국 로스버그의 실수를 틈타 2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라이코넨은 해밀턴까지 추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마지막 랩에서 해밀턴 차량의 브레이크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해밀턴의 속도는 급격하게 느려졌고, 이를 라이코넨이 격차를 줄이면서 역전의 가능성을 노렸지만 불과 3초 차이로 해밀턴이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4위는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차지했다. 5위는 베텔, 6위는 레디불의 다니엘 리카르도가 차지했다. 리카르도는 마지막 바퀴에서 엔진 문제로 연비를 내뿜으로 간신히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르노 엔진의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 것이다. 이후 로터스의 로맹 그로장이 7위, 포스인디아의 세르히오 페레즈가 8위, 레드불의 다닐 키바트가 9위, 윌리암스의 펠리페 마사가 10위를 차지했다.

어려운 경기를 지속하고 있는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11위로 경기를 끝냈다. 토로 로소는 2명의 드라이버 모두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한편, 이번 경기서 보타스와 베텔의 5위 싸움이 눈길을 끌었다. 직선 주로에서 베텔이 보타스를 추월하기 위해 DRS를 작동했지만 오히려 윌리암스 차량이 더 빨랐던 것이다. 여전히 마력차이가 작은 수준이 아님을 보여준 대목이다.

5차전은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스페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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